'이변은 없었다' 브리 라슨 오스카 수상, 할리우드 신데렐라 탄생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3-01 10:1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세계의 영화제를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화 '룸'의 주연 브리 라슨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룸'에서 브리 라슨은 '조이'로 완벽하게 분하여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애절한 모성애 열연을 펼쳐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다.

그의 이러한 수상 결과는 이미 예측된 일이기도 하다. 그는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부터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등 전 세계 영화제의 총 57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및 수상하면서, 대세의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 해외 언론, 평단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기대 속에 아카데미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은 수상 소감으로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과 작가 엠마 도노휴에 대한 감사를 전한 뒤,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룸'에서 그의 완벽한 파트너로 활약한 '잭'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에게 무한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브리 라슨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모든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공동 수상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연기상 커플로 주목 받으며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미국 배우조합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룸'의 브리 라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그 만남을 이어갔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영화 '룸'과 브리 라슨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되었으며, 영화의 흥행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전 세계의 영화제를 사로 잡은 브리 라슨의 연기는 3월 3일 국내 극장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