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스크린 50개→507개로 늘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26 00:03


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영화 '귀향'이 개봉 첫날 15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귀향'은 24일 하루 동안 15만 4728명(오전 9시 기준)을 동원하며 '데드풀'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좌석점유율은 42.5%로,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개봉 첫 날 좌석점유율과 맞먹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개봉 전 높은 예매율로 '귀향'을 응원한 관객들의 힘이 일궈낸 기적이다.

'귀향'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의 절반 가량인 12억원을 모아 제작됐다. 개봉 전 후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차례의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거대 배급사 영화가 아니라서 개봉관 확보도 쉽지 않았다.

특히 지난 21일만 해도 귀향에 배정된 전국 스크린 수는 50여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관심이 예매율 1위로 이어지면서 개봉 첫 날 전국 340개 극장, 스크린 507개에서 상영됐다. '귀향' 관람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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