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결국 이별 "기대한 만남 아냐"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2-25 22:43 | 최종수정 2016-02-25 22:43

송중기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국 헤어졌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결국 결별했다.

앞서 유시진은 갑작스럽게 온 연락을 받고 강모연과의 영화 데이트를 하지 못한 채 돌아섰다.

이후 유시진은 강모연을 찾아왔고, "그날은 미안했어요 그렇게 두고가서"라고 사과했다.

이에 강모연은 "내가 듣고 싶은 건 사과가 아니라 설명인데요. 이번엔 어디 갔다 왔어요? 또 헬기 타고 갔어요?"라고 물었지만, 유시진은 "멀리 안 갔어요. 규정상 사제한 이야기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모연은 "난 오늘 되게 힘든 하루였는데 문득 유시진씨가 끼어들었어요. 내가 끌린 그 남자는 무슨 일을 하는 걸까? 근데 만나도 유시진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이야기네요. 규정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진은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강모연은 "총상을 입었다는 건 총을 맞았다는거고, 총을 쏘기도 한다는 거네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죽이거나 본인이 죽을 수도 있다는 그런 일을 한다는 거네요"라며 "나쁜 사람들 하고만 싸우나요? 나는 매일 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수술실에서 12시간도 넘게 보내요. 생명을 위해 싸우는 거 유시진씨의 싸움을 죽음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거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진은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며 "때로는 신념이 누군가에게는 다른 의미라 해도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합니다"라며 "그동안 3명의 전우를 작전중에 잃었습니다. 그들과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소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리라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말했다.


그러나 강모연은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유시진은 "그렇군요"라고 답했다.

이후 결국 강모연은 "미안하지만 제가 기대한 만남은 아닌 것 같네요"라고 말했고, 유시진은 "이해합니다. 즐거웠습니다"며 결국 이별을 택한 뒤 파병을 떠났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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