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측 "절벽+두부=일베? 끼워맞추기 여론몰이" 반박[공식입장 전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2-24 15:14


류준열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류준열 측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논란) 유저 논란에 대해 부인하며 최초 보도매체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베 유저가 아니며 일베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절벽'과 '두부'가 일베의 언어를 상징 하므로 류준열이 일베다라는 주장은 끼워 넣기 식의 공격을 하는 악의적인 안티 행동이며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허위 사실"이라며 "배우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경찰에 신고하여 최초 유포자를 수색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사실에 근거 하지 않은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류준열이 일베 유저 논란에 휩싸이게 된 발단은 개인 SNS에 올린 게시물 때문. 류준열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벽을 오르고 있는 듯한 설정 사진을 찍고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멘션을 달았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이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일베에서 "두부를 외상으로 사먹었다고 죽냐"고 조롱하며 희화화 하는 표현으로 써왔다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한 장소인 부엉이 바위와 비슷한 암벽 이미지의 사진이라는 점과 그 사진이 두부 심부름이라는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일베 유저라고 주장하는 것.

인터넷에는 "류준열이 절벽과 두부를 함께 쓰는 실수는 의도하지 않고는 어렵다"는 의견과 "단순히 장난 어린 글귀에 일베로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나뉘며 갑론을박이 뜨겁다.

류준열은 과거 일베를 비롯한 잘못된 인터넷 문화를 비판하는 영화인 '소셜포비아'에서 아프리카 BJ 양게 역할을 맡아 열연하면서 당시 간담회에서 "나는 일베가 아니다"라고 직접 밝힌 적도 있다.


한편 류준열은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기를 얻었고, 최근엔 tvN '꽃보다 청춘'에서 뛰어난 영어 실력과 리더십으로 '매력 부자'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24일에는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lyn@sportschosun.com

이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전문

금일 오전부터 수많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관련하여, 저희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배우 류준열은 일베 유저가 아니며 일베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첫째로 한 BJ의 SNS에 류준열 배우가 <팬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일부에서는 그 BJ가 일베 회원으로 류준열 또한 일베와 관련 있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배우가 당시 영화 <소셜포비아>의 캐릭터를 참고 하기 위해 해당 BJ의 게임 영상을 보았고 '잘 보았습니다'라는 의미로 '팬 입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던 것은 사실이나 그 당시 무대인사에서도 "저는 일베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해당 댓글을 달았던 BJ의 SNS 내용도 일베와는 무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둘째로 배우 류준열이 SNS에 사용한 '절벽'과 '두부'가 일베의 언어를 상징 하므로 류준열이 일베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류준열의 SNS를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이 포스트 또한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설명하는 여러 글 중 하나였을 뿐이며 일베와 연관 시키는 것은 억지 주장 입니다.

이는 '류준열이 일베를 했으면 한다'는 결과를 정해 놓고 다양한 가설을 제기 하며 끼워 넣기 식의 공격을 하는 악의적인 안티 행동이며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허위 사실 입니다. 진실과 사실은 류준열이 일베 회원이 아니며 그런 사상을 가져본 적도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배우 류준열에 대한 사랑이 많은 만큼, 그릇된 관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배우를 향한 다양한 의견은 자유로운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배우의 발언을 조작하거나 특정 이슈에 끼워 맞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함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이러한 몰아가기 식의 여론몰이로 진실을 왜곡하고, 배우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경찰에 신고하여 최초 유포자를 수색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사실에 근거 하지 않은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합니다.

류준열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앞으로 말과 행동에 주의 하여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팬 여러분 또한 흑백논리와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에 동조 하지 마시고 사이버 범죄에 해당하는 내용을 발견할 시 <cjes.junyeol@gmail.com>로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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