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엘, 검정고시로 대학 간 이유? "학교가 힘들고 무서웠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2-24 10:55 | 최종수정 2016-02-24 10:55


'택시' 이엘

'택시' 배우 이엘이 검정고시로 대학을 들어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배우 이엘과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들은 "이엘의 이력이 평범하지 않다. 검정고시로 학교를 들어갔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엘은 "꿈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는 막연하게 화가인 아빠를 따라서 그림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계속 하다 보니까 안 되더라. 난 대학 근처도 못 가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엘은 "어릴 때 친구도 없었다. 교실 문을 열고 학교에 들어가는 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가출을 감행했다. 얼마 정도 지나서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해 '다시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더니 일단 들어오라고 하시더라. 부모님께 학교 그만 다니고 싶다고,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엘은 "아버지가 근처 껍데기 집으로 데려가서 소주 한 잔 따라주시면서 하는 말이 '결정을 존중해 줄테니 네가 책임을 져라'라고 하시더라. 그 말씀이 가슴에 콕 박혔다"고 말했다.

이엘은 "이후에 검정 고시 문제집을 하나 사서 마치 유적지에서 발견된 책처럼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한 권을 미친듯이 외웠다. 그랬더니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검정고시 성적이 잘 나와서 대학을 갔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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