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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이 있다.
-RPG만 19종 넷마블 "RPG 가장 중요한 장르"
실제로 넷마블은 2016년 출시될 30종의 게임 중에서 19종의 게임이 RPG 장르다. 수집형, 실시간, 액션 등 RPG 세부 장르는 다시 나뉘지만 그 중심은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강화하는 트렌드형 RPG가 대부분이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대표적인 IP(지적재산권)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게임이 실체화 되면서 넷마블 라인업에 무게를 더했다. 블루홀의 테라 다크스콜까지 MMORPG로 등장을 예고하면서, 2016년은 넷마블표 RPG와 MMORPG의 비중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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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있는 장르 FPS 장르 집중 배치
4:33(네시삼십삼분) 역시 모바일 RPG가 9종으로 18종의 라인업에서 가장 많지만 이와 함께 RPG가 트렌드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FPS 장르가 이와 함께 5종이라는 것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의미한다.
정통 FPS는 2종밖에 되지 않지만 RPG와 FPS 장르의 재미를 결합한 슈팅 RPG가 3종이다. 백발백중이 성공을 거두었지만 4:33은 RPG 장르만큼 향후 FPS 장르도 시장의 대세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슈팅 RPG로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트렌드로 따라갈 수 있는 게임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4:33의 소태환 대표는 "과거 블레이드를 런칭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 당시 주류는 RPG가 아니었기에 그런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하지만 결국 RPG는 시장의 중심이 됐고, FPS 역시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모바일 RPG, 장르 세분화
과거 온라인게임이 그러했듯 모바일 RPG도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빠르게 장르 세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디바이스의 한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바일게임의 온라인게임 따라잡기는 올해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의 히트가 그래픽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면 넷마블은 네트워크, 표현력의 한계에 도전한다. 최초로 공개한 리니지2 모바일의 영상은 실제 플레이 화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수준의 콘텐츠와 퀄리티로 가능성을 보였다. 넷마블은 현재 RPG장르의 인기를 MMORPG로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4:33은 RPG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FPS 장르 선점을 위해 스페셜포스와 같은 IP를 활용하면서 슈팅 RPG 등으로 장르 확장에 힘쓰고 있다. 유저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는 RPG 틀에 FPS의 재미를 녹이면서 정통 FPS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아직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로 인해 표현력과 발열, 배터리 소모 등 고려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RPG 장르의 세분화는 2016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부분적으로 사용된 MMORPG 장르의 콘텐츠도 보다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