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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박찬욱 감독의 한국 영화 복귀작 '아가씨'가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인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 이하 EFM)'에서 전 세계 116개국에 선판매됐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상당한 규모의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직 체결되지 않은 계약들이 상당수인 만큼 추가적인 해외 판매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미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일본, 호주 등 해외 세일즈 주요 거점 국가 뿐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계약을 맺으며 전 세계 6개 대륙 모두에 판매가 됐다. 특히 넷플릭스와 함께 영화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마존닷컴 산하의 아마존 스튜디오가 미국의 배급권을 따내 더욱 눈길을 끈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 등이 출연한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