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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측 "목 부상 아직도 치료중…가해자 사과는 無"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2-23 17:31


김혜성.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경찰 조사가 명백히 나와 다행이다. 가해자 측의 사과는 없었지만 그보다 수사 결과가 중요하다."

배우 김혜성의 교통사고가 불법 레이스를 벌이던 운전자들에 의한 것임이 경찰수사로 밝혀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전했다.

김혜성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23일 스포츠조선에 "김혜성 씨는 아직도 목 부상의 여파로 통원 치료중"이라며 "당시 파손된 차량이 즉각 폐차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안에 탄 사람들이 살아있는 것이 기적일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 측의 연락이나 사과를 묻는 질문에 "소속사가 받은 연락은 없었다. 사과보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중요하다. 사고 당시부터 논란이 있던 불법레이싱 의혹이 수사로 명백히 밝혀져 다행"이라며 "김혜성은 사고 직후 아픈 몸으로 매니저와 경찰서를 오가며 직접 사고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고로 입원했던 김혜성 스태프들 또한 현재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고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치료를 병행중이다.


이날 경기 파주경찰서는 불법 레이싱 끝에 김혜성의 차량을 들이받아 김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특례법 위반 및 공동위험행위)로 엄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엄씨와 불법 레이싱을 한 김모(27)씨와 박모(33)씨 역시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해 9월 26일 오전 0시 50분께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의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엄씨는 자신의 아우디 S3를 몰아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김혜성의 카니발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김혜성과 함께 차량에서 쉬고 있던 소속사 관계자 등 모두 3명이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고, 완파된 차는 즉각 폐차됐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엄씨는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도로에 난 차량의 타이어 자국 등이 일반적인 사고와는 다르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던 것.

그 결과 사고를 내기 전 약 1∼2㎞ 떨어진 지점에서 김씨의 포르셰 마칸, 박씨의 벤츠 A45와 불법 드래그레이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레이싱 동호회 회원들로, 주변 지인을 통해 사고 증거가 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없애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혜성은 '콩트앤더시티' 촬영을 끝낸 후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며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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