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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연기에는 스포일러가 없다.
이날 이방원은 정도전(김명민 분)의 모략으로 위기에 빠졌다. 무명과 손을 잡았다는 의심을 받게 된 것.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했던 이방원은 이성계(천호진 분)와 마주했지만, 이성계의 시선은 싸늘했다. 세자 욕심을 버리라는 이성계의 말에 이방원은 "왜 제가 가진 꿈만 욕심 입니까."라고 억울해하며, 이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도전은 이방원의 손발을 더욱 꽁꽁 묶었다. 이방원에게 떨어진 선택권은 단 2가지. 거제로 5년간 내려가 있는 것과 명나라 사신으로 떠나는 것. 이방원은 "차라리 명의 사신으로 가서 그곳에서 나랏일을 하다 죽겠다."고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는 길을 택했다. 이어 "1년 안에 금의환향 하겠다"고 이를 악물며 후일을 도모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아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성계에게 인정 받지 못한 아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목숨을 건 도박을 택하는 대범함,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기개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이방원을 매 순간 임팩트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위기에 몰렸지만, 더욱 당당히 고개를 든 이방원의 모습을 그려낼 유아인.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육룡이 나르샤' 42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