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체절명의 위기에서 두둑한 배짱과 물러섬을 모르는 기개를 보여준 유아인의 활약이 <육룡이 나르샤> 최고 시청률을 19.5%(수도권 기준)에까지 치솟게 했다.
<육룡이 나르샤> 41회에는 폐주 왕요(이도엽 분)를 옹립한 비밀조직 무명과의 야합을 의심받고 궁지에 몰린 방원(유아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도전(김명민 분)이 설계한 덫에 꼼짝없이 걸려든 방원은 이중 세작 이신적(이지훈 분)에게 살해당한 초영(윤손하 분)의 죽음으로 거제에 발령을 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명나라로 가는 길은 초입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요동성 앞에 다다른 방원과 사신단 일행은 한 사내가 이끄는 부대에게 그대로 추포 당했다. 방원과 마주한 사내는 '여진족과 손을 잡은 미개한 오랑캐'라며 방원을 자극했고, 방원은 "죽고 싶냐?"라는 말 한마디로 상대를 제압했다.
방원을 꿈틀하게 만든 사내는 훗날 명나라 3대 황제가 되는 주체(영락제). 주체의 비릿한 미소와 방원의 살벌한 눈빛이 뒤엉킨 41회 엔딩은 분당 최고 시청률인 19.5%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두 남자의 강렬한 만남은 방원의 가슴속 리더의 자질을 일깨우며 이어질 42회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