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VS 천우희, '해어화' 청룡여신들의 연기대결...올해도 다시 한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2-23 09:5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청룡의 여신들이 맞붙는다. 지난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제 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한효주와 이듬해 영화 '한공주'로 제35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팔색조 연기파 한효주 VS 전세계 관심 집중 천우희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동갑내기인 이들은 '해어화' 속에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감시자들'을 통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공주'로 전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천우희는 청룡영화상 이후 충무로가 주목하는 여배우로 등극했다.


마지막 기생 소율 VS 천부적 목소리 연희

극중 한효주는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으로, 천우희는 마음을 움직이는 천부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연희 역을 맡아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향한 치열한 갈등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히 한효주는 지금까지 선보여온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천우희 또한 그간 연기해온 개성 강한 캐릭터와는 다른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이며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렇듯 상반된 연기와 매력을 선보일 두 여배우 한효주와 천우희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대결로 올 봄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 한효주는 "부족한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무겁고 무섭다.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과 여러 가지 마음의 무게만큼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도 "나에게 이 상을 준 건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배우로서의 당찬 포부와 함께 수상소감을 밝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때문에 이들이 배우에 대한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후회 없이 열연을 펼쳐낸 '해어화'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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