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월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스포츠조선 연예패션팀이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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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는 환상을 포착하는 작업이죠. 그 환상을 현실화하는 것이 바로 뮤즈의 일인데요. 이날 이른 봄을 입은 송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표정연기를 할 때마다 주변에서는 찬사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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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출연한 KBS2 드라마 '어셈블리'에서 보좌관 역을 맡아 젠틀우먼 룩을 유행시킨 송윤아~. 2016년에도 송윤아의 젠틀우먼룩은 완판 예감.
송윤아 젠틀우먼 룩의 공식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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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이나 코트 안에 여리여리 니트와 재미있는 서스펜더 슬렉스를 입으면 왠지 내가 모르는 엉뚱한 매력이 있을 것만 같은 반전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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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하나만 걸치면 그녀의 엉뚱한 매력은 잠시 굿바이. 프로페셔널한 젠틀우먼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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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찔러도 피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차가운 이미지의 커리어 우먼은 NO!! 어딘지 여성스러운 그녀의 비밀은 여리여리한 몸매를 감싸는 하늘거리는 소재. 여성스러운 핏을 완성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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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렬한 컬러는 자제하고 화이트&블랙의 심플한 컬러 선택이 송윤아 젠틀우먼 룩의 마지막 팁!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기에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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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어셈블리'에서 제가 블라우스를 너무 많이 입고 나왔지만 사실 저도 일상에서는 편안한 옷을 즐겨 입는답니다. 그래도 ... 음... 잘 어울리는 블라우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블라우스가 있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몸을 잘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송윤아가 생각하는 패셔니스타는 누구일까요?
"제가 결혼을 하고 보니 특별하게 보이는 배우가 있어요. 바로 제시카 알바인데요. 그녀가 배우로서는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를 보고 느끼면 건강한 여인인 것 같아요. 건강하면서 밝고 맑은 에너지가 전해지죠. 단편적으로 배우로서만 보기보다 건강한 여인, 건강한 엄마, 건강한 아내, 건강한 며느리, 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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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다보니 배우로 직업인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잖아요. 현실 속에서 스스로 부딪히는 것이 있죠. 혼자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일을 많이 할 수 없는데 마음 속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고 또 막상 함께 일을 하자는 제안을 받으면 아이 생각이 들고. 그런데 제시카 알바는 일에 있어 욕심을 많이 부리지도 않고 건강하고 균형잡힌 예쁜 삶을 사는 것 같아 좋아보여요."
화보 촬영장에서 여신처럼 빛나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송윤아.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가슴 한 켠에는 아이 생각이 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듯이요.
참, 이날 화보 촬영장에는 송윤아를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배우 류혜영 입니다. 배우 설경구와 영화 '나의 독재자'에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송윤아와도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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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로 류혜영이 잘 되자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잠시 스태프들은 일을 내려놓고 훈훈하게 웃었답니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또 배우로서 고민하는 송윤아는 이렇게 주변을 밝히고 또 주변의 사랑을 받는 존재였답니다. 그런 화사한 기운이 송윤아의 젠틀우먼룩의 화룡점정 아닐까요?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