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향년 19세" MBC '진사·여군4' 황당한 자막사고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2-22 00:22 | 최종수정 2016-02-22 00:26


진짜사나이 황당 자막사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홍역을 치룬 MBC '진짜 사나이'가 이번엔 황당한 자막 사고로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21일 방송한 MBC 예능 '진짜사나이-여군특집4'에서는 김성은, 김영희, 공현주, 이채영, 차오루, 전효성, 나나, 다현 등 8명의 여자 연예인이 의무 부사관이 되기 위해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장면은 막내 멤버인 트와이스 다현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일어났다. 다현이 입소 전 의무 부사관 교육생 신상명세서를 쓰는 장면에서 제작진이 '여군 특집 사상 최연소 지원자'를 강조하기 위해 나이를 소개하는 자막에 '1998년생! 향년 19세'라는 자막을 넣은 것.

향년(享年)은 한평생(-平生)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의 나이를 말하는 단어다.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를 뜻하는 방년(芳年)을 잘못 쓴 것으로 보인다.

단순 실수로 보기에는 불과 지난 11월 29일 방송된 해병대편에서 훈련불참 경위서를 쓰는 장면에서 이이경의 주민번호를 고스란히 노출해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제작진이 이를 의식한 듯 서류의 신상 부분에 모자이크를 신경 썼으면서 화면에 크게 들어가는 자막에 죽은 사람에게 쓰는 단어를 쓴 모양새라서 씁쓸하다.


트와이스 다현 입소전 '충성'
네티즌들은 "제작진의 편집 검수가 아쉽다", "오타로 인정하지만, 파릇한 아이돌에게 향년은 너무했다", "황당한 자막사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현을 비롯한 8인의 여군특집 4기는 국군의무학교라는 특수 군사 학교에 입소하면서 의무 부사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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