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김은숙 작가, "사전제작, 어렵고 불안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2-22 14:48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온유,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강신일, 이승준, 조재윤, 서정연, 현쥬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태양의 후예' 제작진이 사전제작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KBS2 새 수목극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은숙 작가는 "사전제작을 해보니 정말 장단점이 분명하더라. 대본이 다 나와있어서 배우분들은 처음부터 본인의 캐릭터를 잘 숙지하고 제작진과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가편집을 보고 본방을 못보고 하다 보니 텍스트로 감정을 짚어내는 게 조금 어려웠다. 설레게 잘 가고 있는지, 이 신이 정말 감동적일지 불안함이 있었다. 결과도 잘 예측이 안되고 하니까 다들 불안했을 것 같다. 그런데 해놓고 보니까 완성도 측면이나 작가들이 작업함에 있어서도 처음 시도됐던 거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재밌게 잘 했다. 결과물도 너무 근사해서 지금 설레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원석 작가는 "대본쓰는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시간에 쫓기는 대본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얘기도 많이 하고 여러번 수정하며 퀄리티도 높일 수 있었다. 쓸 때마다 좋아지는 신기한 대본이었다. 여유가 있는 건 분명 좋은 점이었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 모든 작품을 히트시킨 '신의 손'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림하이' 시리즈, '학교 2013'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와 '후아유-학교 2015', '비밀' 등을 만든 백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온유(샤이니) 강신일 이승훈 등 막강 라인업에 영화투자배급사 NEW의 첫번째 드라마 진출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은 100% 사전 제작됐으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된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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