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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꽃피는 춘삼월 안방극장을 찾아온 '돌아와요 아저씨'. 웃음과 감동을 모두 사로잡은 쌈박한 휴먼 코미디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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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송체험을 주제로한 '돌아와요 아저씨'답게 배우들의 '교차 연기'가 백미로 꼽힐 전망. 백화점 여성복 매장의 40대 만년 과장 김영수 역의 김인권과 이런 김영수에서 엘리트 꽃미남 점장으로 되살아온 이해준 역을 맡은 정지훈의 케미, 전직 조폭 출신 펍 크눌프를 운영하는 사장 한기탁 역의 김수로와 죽은 한기탁에서 절세미녀로 되살아온 홍난 역의 오연서의 케미 등 4인이 펼칠 찰떡 호흡이 예상된다. 또한 이들과 엮인 리라이프 센터의 메신저이자 코디네이터 마야 역의 라미란, 김영수의 아내가 신다혜 역의 이민정, 한기탁의 첫사랑 송이연 역의 이하늬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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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지훈은 "사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우연치 않게 읽게 됐는데 시놉시스만 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가슴에 남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이런 작업은 사실 드라마 환경에서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정지훈에 이어 오연서는 "남장 여자가 아닌 영혼의 남자를 연기해야 한다. 처음엔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되기도 했다. 전생이 김수로라고 해서 근심이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즐겁고 감동있는 작품이다. 가족들이 따뜻하게 봤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출산 후 1년 만에 돌아온 이민정. 컴백작으로 '돌아와요 아저씨'를 선택한 것에 대해 "출산 후 1년 만에 찾아왔다. 가족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와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좋은 연기자들과 함게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기를 받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김수로는 "'신사의 품격' 이후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었다. 그동안 연기 갈증을 이 작품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꼭 성공하고 싶다. 좋은 결과 드리겠다"며 의욕을 드러냈고 김인권은 "민폐형, 생활형, 생계형 가장이다. 생계형 코미디를 보여줄 것이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아내가 생기고 아이가 생겼다. 이런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열심히 만들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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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인권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예전에 김인권과 작품을 같이 할 뻔 해 인연이 있다. 김인권과 똑 같이 쌍커풀이 없다. 웃음을 비롯해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나를 버려야 할 것 같다. 신윤섭 PD의 지휘 아래 재미있게 촬영할 것이다. 생갭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반면 김수로를 연기해야 하는 오연서는 "김수로 오빠와 같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다. 나만 잘 하면 되겠구나 부담이 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그 전에 보여줬던 남장이 아니라 같은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 어려움이 많아 직접 김수로 오빠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우리는 말보다 행동이 많은 캐릭터다. 그런 부분에 액팅을 많이 맞췄고 조화시켰다"며 "남자를 연기해야 한다는 건 생갭다 쉽다. 실제로 여성스럽지 않아 편했다. 힐 신고 못 걷는 장면도 똑같다. 원래의 성격이 도움됐다. 김수로가 '너무 메소드 연기 하지마'라며 걱정해준다"고 덧붙였다.
오연서는 "걱정될 정도로 많은 걸 내려놨다. 신윤섭 PD에게 '이렇게 연기해도 결혼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토로할 정도였다. 극 중 이하늬를 사랑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연기를 할 수록 정말 애틋한 감정이 든다.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렇듯 상당히 유쾌하고 발칙하게 그려질 리라이프(Re-Life)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시청자에게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완벽히 전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정지훈 오연서, 김수로, 김인권, 라미란, 이민정, 최원영, 이하늬, 류화영, 윤박 등이 가세했고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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