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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이동휘, 초대받지 못한 '꽃청춘'에 응답할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2-18 16:21


사진=tvN '응답하라 198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꽃보다 청춘'의 나영석 PD가 여행을 함께하지 않은 이동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가시방석'에 앉게 된 나영석 PD에게 이동휘는 어떤 응답을 전할까?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과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응답하라 1988' 시리즈가 끝나고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떠난 쌍문동 친구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은 휴가 말미 갑작스레 나영석 PD로부터 '납치'당해 아프리카에서 '꽃보다 청춘' 촬영을 이어가게 됐다. 시청자는 이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는 기쁨에 기대를 모았지만 동시에 쌍문동 친구 중 유일하게 이동휘가 빠진 상황을 두고 의문을 자아냈다.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이동휘가 빠질 상황이 아니었기에 의혹은 증폭됐다.

나영석 PD는 오늘(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동휘에 관한 의혹을 해명하고 뒤늦게나마 미안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꽃보다 청춘' 멤버를 짜는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있었다. '꽃보다 청춘'을 함께한 네 명의 출연진도 내게 이동휘가 빠진 이유를 물었다. 이들은 푸껫에서 이동휘에게 굉장히 미안해했다. 그때 나 역시 난감하고 미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휘를 일부러 빼놨다기보다는 내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응답하라 1988'의 모든 캐릭터가 주목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우리는 순진하게 '꽃보다 청춘' 멤버를 선택한 것"이라며 "일단 '응답하라 1988'에서 신인이고 파릇파릇한 젊은 청춘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런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꽃보다 청춘'은 촬영을 떠나기 두 달 전부터 소속사와 조절해 스케줄을 정리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동휘를 갑자기 투입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류혜영, 최성원도 발견됐지만 너무 오래전부터 네 명으로 결정해 함께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렇듯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저지른 나영석 PD.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이동휘는 어떤 답을 전하고 싶을까?

최근 이동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스포츠조선은 '꽃보다 청춘'에 대해 "내 운명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꽃보다 청춘'을 다녀온 친구들의 사진을 봤다. 까맣게 탔던데 그렇게 될 줄 알았다"고 박장대소했다.

이어 "아직도 푸껫에서 납치된 네 사람의 모습이 생생하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긴 한데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네 사람만으로 꽃보다 청춘'은 충분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방송으로 네 사람의 청춘을 지켜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은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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