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레시피', 컬처와 요리가 만난 쿡방계 별미(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2-17 15:57


MBC 에브리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글로벌 밥상 외교단으로 선정된 서경석, 김영철, 김새롬, 오세득, 황요한이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대사관저에 찾아가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를 전수받으며 요리를 통해 각 나라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1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가 쿡방 전쟁 속 차별화를 선언했다.

17일 오후 8시30분 시즌2 첫 방송을 앞둔 MBC 에브리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이하 '은밀한 레시피')는 각국 주한 대사부부가 그들 나라의 대표 음식을 직접 만들어 출연진에게 대접하고, 출연진은 대사관저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는 글로벌 리얼 외교 프로그램. 서경석, 김영철, 김새롬, 오세득, 황요한이 출연한다.

'쿡방'과 '먹방'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은밀한 레시피'는 문화와 요리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눈길을 모은다.

서경석은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흔한 쿡방 그 이상"이라며 "낯선 나라에 대해서 살펴보는 계기가 된다. 또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에 제대로 알리는 의미까지 녹아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영철 또한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단순히 쿡방이 아니다"라며 "남의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 음식이 나오지 않느냐. 토크를 하고 문화 관계를 이야기 하고, 또 음식 대접을 받고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포인트다. 쿡방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쿡방보다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MBC 에브리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출연자들이 첫 회에 출연한 에콰도르 대사 부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글로벌 밥상 외교단으로 선정된 서경석, 김영철, 김새롬, 오세득, 황요한이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대사관저에 찾아가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를 전수받으며 요리를 통해 각 나라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1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7/
이어 서경석이 "쿡방보다 '컬방'에 가깝다"고 설명했고, 황요한 셰프는 "지금까지 쿡방 먹방은 지금까지 셰프들이 한 음식이 주가 됐다면 그 나라의 음식에 감탄도 하고 공부가 많이 된다. 지금까지 나왔던 쿡방과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에콰도르 대사 부부가 현장에 방문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에콰도르 대사 부부는 "독특한 방법으로 에콰도르와 한국 간의 문화 교류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밀한 레시피'가 반복되는 쿡방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지우고, 쿡방의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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