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신서유기'의 숙제, '하드캐리' 이승기의 공백을 채워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2-17 15:15


<사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드캐리'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관건이다.

17일 tvN 측 관계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내일(18일) 중국으로 '신서유기' 새 시즌 촬영을 떠난다고 전했다. 최근 군입대를 한 이승기 대신 새로운 인물이 합류할 것으로 보이나 제작진은 새 멤버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다.

지난 해 나영석 PD가 처음으로 선보인 '신서유기'는 과거 KBS '1박2일'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를 받고 자숙 중이던 이수근이 합류했을 뿐 아니라 인터넷 방송이긴 했지만 강호동의 첫 케이블 진출작으로, 과연 이들이 어떤 예능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정작 베일을 벗은 '신서유기'에서 가장 활약했던 인물은 다름 아닌 막내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막내답게 '인터넷 방송'에 최적화된 예능감과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최강의 '하드캐리'로 떠올랐다.

이수근을 '상암동 베팅남', 이혼 경력이 있는 은지원을 '여의도 이혼남'이라고 부르며 이수근의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승기의 거침없는 발언은 베태랑 예능인인 강호동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인터넷 컨텐츠'라는 새로운 플렛폼이 익숙하지 않은 강호동은 이승기의 거침없는 모습을 보며 조마조마 해 하면서도 "대단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감탄했다. 그런 강호동을 향해 이승기는 "내려놔야 한다"며 조언까지 했다.

또한 이승기는 당시 예민할 수 있는 군대 발언까지 거침없었다. 역술가에게 점을 본 얘기를 하며 "내년에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년에 군대를 가야된다고 했다. 군대를 가든 교도소를 가든 해야되지 않냐"고 말해 강호동을 쓰러지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신서유기'에서 가장 큰 웃음을 뽑아내던 '하드캐리' 이승기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숙제로 보인다. 더욱이 이승기가 이토록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고 빠진 상황에서 그의 후임으로 들어올 멤버가 이승기를 뛰어넘을 만한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서유기'는 손오공·사오정·저팔계·삼자업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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