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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언제나 사랑의 감정을 감춰야만 했던 서강준이 눌렀던 감정을 드러냈다. 서브남의 반격은 시작될까?
그렇게 백인호와 유정은 엎치락뒤치락 주먹질을 시작했고 그동안 곪을 대로 곪은 서로의 마음을 모두 쏟아냈다. 유정은 폭주하는 백인호를 향해 "네가 무슨 상관인데"라며 소리쳤고 백인호는 "내가 개털(홍설) 좋아하니까. 좋아하니까 상관하지"라며 홍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유정은 "네가 설이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네 인생 하나도 버거운 놈이"라며 백인호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고 백인호는 "네가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개털한테 안 그런다는 보장 있어? 자신 있어? 너 같은 놈은 몇 번만 겪어도 알아. 나 같은 놈도 아는데 개털이라고 모를까? 숨길 걸 숨겨. 네 주변 사람들은 결국 다 너 때문에 망가져. 개털한테서 진짜 떨어져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라고 내질렀다.
지난 11회에서 홍설의 "오빠" 호칭에 헤벌쭉 거리던 백인호. 행복을 채 만끽하기도 전 아픔을 느껴야만 하는 백인호의 모습에 시청자의 안타까움은 늘어가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백인호를 씹어 삼킨 듯 완벽하게 소화한 서강준은 '매회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팬을 끌어모으고 있다.
주연을 뛰어 넘는 서브남의 반란. "좋아하니까" 한 마디로 안방극장을 강타한 백인호 서강준의 '지분 역전'은 시작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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