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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만들고 있는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가수4' 3차 토너먼트 첫 곡으로 '고해'를 선택했다.
시나연예는 최근 진행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녹화 현장을 직접 찾아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황치열을 밀착 취재했다.
이어 "평소 활발할기로 소문난 황치열이지만 표정에서 많은 피로를 감지할 수 있었다"며 "최근 수직으로 떨어진 성적에 걱정이 많았고, 차기곡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황치열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는 한국 곡 '고해'를 부르기로 마음먹었다"며 "'고해'는 내 인생을 바꿔준 노래이자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노래다. 사실 이 노래는 내 자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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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황치열이 '고해'를 부르기로 결심한 것은 두가지 이유.
첫째는 "이 노래를 통해 지금까지의 내 커리어를 돌아보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 좌절을 겪고, 절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리허설 무대에서 황치열은 임재범의 '고해'를 혼을 담아 불렀다. 애절하고 절절한 발라드로 듣는 이의 마음을 적셨다.
앞서 황치열은 1차 경연에서 이승철의 '그 사람', 2차 경연에서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로 모두 2위를 차지하고 3차 경연에서는 중국가수 장학우의 대표곡 '일로상유니'로 3위에 랭크되는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 오다가 5일 방송한 4차 경연에서 빅뱅의 '뱅뱅뱅'을 불러 1위로 우뚝섰다. 중화권 톱가수들을 제친 놀라운 결과에 현지 언론들도 '황쯔리에 신드롬'을 주목했다. 하지만 이후 5차 경연에서 중국가수 나잉 '묵'으로 6위를 기록하며 성적이 급하락했고, 2차 토너먼트 종합 3위로 생존에 성공했다. 이번주 황치열의 '고해' 선곡은 그의 절치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황치열은 국내 예능에서도 "단 한 번의 방송, '고해'라는 노래 단 한 곡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며 9년의 긴 무명 시간을 회고한 뒤 "생계형 보컬 트레이너에서 대세가수로 치열하게 노래하는 황치열이 됐다"고 곡에 대한 의미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황치열이 '고해'로 중무장한 3차 토너먼트 첫 경연은 오는 19일 밤 공개된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