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쿡가대표' 안느·김느에 강호동까지, MC어벤져스 강림(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2-16 09:29 | 최종수정 2016-02-16 12:16


JTBC 예능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꿀 케미' MC 조합이 떴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쿡가대표'는 1등 쿡방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핀 오프격의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을 '쿡방' 열풍으로 달군 국내 최고의 셰프 군단이 해외 유명 레스토랑에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담는다. 최현석, 이연복, 샘킴 등 화려한 셰프 군단이 총출동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셰프 라인업 보다 더 시청자의 기대를 높이는 건 바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세 명의 MC인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대세 콤비'인 안정화과 김성주에 '국민MC' 강호동이 함께 하니 시청자의 기대는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안느X김느 콤비라 불리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MC들. 여러번의 축구 중계에서부터 환상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안정환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과 까칠한 매력에 아나운서 출신다운 김성주의 매끄러운 진행 솜씨가 더해져 환상의 '꿀케미'를 선보였다. 이 뿐 만이 아니라 최근 안정환이 건강상 문제로 정형돈이 하차한 '냉장고를 부탁해'의 고정 MC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쿡가대표'에서도 다시 만나 '대세 콤비'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6/
강호동은 지난 12월부터 첫 방송된 '아는 형님'부터 신개념 펫방 '마리와 나'까지 JTBC에 제대로 연착륙했다. 특히 '마리와 나'에서는 기존의 강인하고 에너지 넘치던 모습과는 달리 섬세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며 '강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첫 쿡방인 '쿡가대표'에서는 어떤 색다른 매력을 뽐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방송에 앞서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창우 PD는 강호동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처음 프로그램을 준비를 할 때 좀 새로운 조합을 가져가려고 했다. 또한, 강호동 씨가 먹방이나 쿡방을 하신 적이 없고 누구보다 잘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며 "또한 대중의 시선에서 셰프님의 요리와 식재료를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런 시청자의 시선에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또 새로운 분위기를 끌어줄 수 있는 분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잘 해주시고 계시다. 세 분이 같이 방송을 해본적은 없는데 김성주 씨와 강호동 씨는 예전에 방송도 같이 하고 친분도 있어서 잘 풀어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MC의 조합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강호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6/
또한 이날 강호동은 "현장 중계는 세계 최고의 김성주 캐스터가 담당하고 계시고 저는 현장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드림과 동시에 먹방 요정 캐릭터를 맡고 있다. 기존에 있는 모든 먹방 스타를 아마추어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해서 대결을 펼치는 현장에 참가하고 싶었다. 그리고 참여를 해보니까 굉장히 흥분이 되더라"며 "우리 프로그램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씨다. 입담이 정평이 나있는 데로 대단하더라. 거기에 강호동의 양념이 가해질 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안정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6/
안정환은 '쿡가대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우리 셰프님들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요리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거다. 제가 아마 선수 때 느꼈던 감정을 셰프님들이 느끼고 계실 것 같아서 이분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요리를 하시고 승리를 하실 수 있게 서포트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동이 형님이 주장 역할 하면서 자꾸 힘든 거 시킨다. 제가 여기서는 막내 격인인데 정말 많이 시켜서 정말 싫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김성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2.16/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화려한 현장 요리 중계를 선보였던 김성주의 중계 실력은 '쿡가대표'에서도 빛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는 "'냉부해'는 15분 안에 간단하게 요리를 만드는 방법 등을 전해주는게 중요하고 누가 이기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승부가 중요하다"며 "우리 셰프님들이 불리한 조건에서 대결을 하는데 15분 요리 중계하듯이 똑같이 하고 있다. 해외 외국 셰프님들께도 느낌과 과정을 잘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쿡가대표'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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