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던 악행에 시원한 반격이 펼쳐졌지만, 기대했던 로맨스는 삼각관계에 돌입했다.
백인하는 오영곤에게 다짜고짜 달려들었고, 말리는 다영에게 "혹시나 해봐서 와봤는데 저 여자가 네 세컨드냐"라고 따졌다. 오영곤은 "나와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백인하는 오영곤이 보낸 상반신 탈의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주며 비련의 여주인공 행세를 했다.
당황한 오영곤이 백인하와 유정(박해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 여자는 유정선배 진짜 여자친구"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유정을 폄하하는 오영곤에 화가 난 홍설은 백인하가 어린 시절부터 유정과 알아 온 친구라고 말해 상황을 역전시켰다. 오영곤은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혔다.
|
반면 로맨스는 삼각관계라는 헤어나오기 힘든 늪으로 빠져들었다. 유정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홍설을 지키고자 했고, 홍설은 그런 유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는 결국 갈등의 씨앗이 됐고 유정이 인턴십을 위해 학교를 떠나면서 냉각기를 맞게 됐다. 11회는 그런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면서 설렘이 폭할하는 회였다.
동생 홍준(김희찬)을 향한 부모님의 편애에 화가 난 홍설은 무작정 집을 나왔고,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유정과 마주쳤다. 얼굴을 마주하자 그간의 걱정과 불안은 사라지고 서로를 향한 그리움만 떠올랐다. 홍설은 유정의 집에서 달달한 하룻밤을 보내며 '치인트' 속 로맨스도 절정에 달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와 함께 홍설을 향한 백인호(서강준)의 감정도 극에 달하고 있었다. 백인호는 가출한 홍설을 찾아 나섰다가 유정과 포옹하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입술을 깨문 채 돌아섰다. 이후 유정 또한 백인호와 다정한 홍설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달달했던 로맨스는 어느새 앞이 아득한 삼각관계로 향해 가고 있었다.
달달함과 씁쓸함을 반복하는 홍설과 유정, 그리고 백인호, 백인하의 사각 러브라인. 캠퍼스 밉상을 소탕하는 '사이다 전개' 만큼이나 로맨스도 시원한 전개를 펼쳐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