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권리단체 및 사업자들, 구글 인기 앱 1위였던 딩가라디오에 경고문 발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2-15 17:44


음악 권리단체 및 사업자들(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유니버셜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로엔엔터테인먼트, KT뮤직: 이하 단체)이 최근 저작권 침해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디어스코프의 딩가라디오 저작권 침해 행위와 사실 왜곡 행위에 대해 경고하는 경고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딩가라디오가 현재까지 아무런 계약도 없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침해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대응도 검토 중에 있으며, 다수의 언론을 통해 왜곡된 사실을 보도하고 있어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스코프가 음악 권리 신탁단체에 이용허락 신청을 하였으나 권리단체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승인을 내주지 않자 베타서비스를 개시하였다고 주장한 것은 허위 주장이며, 전송적 기능이 들어있는 서비스를 디지털 음성송신으로 신청해 이에 대한 검토가 마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가 신청서 제출 바로 다음날 임의적으로 오픈된 것은 엄연한 저작권 침해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또 "모바일 앱 마켓(구글, 원스토어 등)에서 유통되는 합법적인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해 단체들이 문제 삼은 바가 단 한번도 없었다. 다만,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은 권리 침해행위가 발생될 경우 공정한 저작물 이용과 권리자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딩가라디오는 개인 맞춤형 음악 라디오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29일 구글의 한국 앱마켓과 이동통신 3사의 공동 앱마켓인 원스토어에 베타 서비스로 출시됐다. 출시 이후 미국 판도라 라디오의 한국판으로 주목 받으며 구글의 신규 인기 앱 1위에 올랐지만 저작권 침해 이유로 지난달 27일 구글과 원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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