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사] 박해진 "운동화 마니아, 줄 서서 구입도 했죠"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6-02-15 08:37



[스포츠조선 전혜진기자] 2016 셀럽스픽 드라마 패션 어워즈를 수상한 박해진, 그의 패션 고사 점수는 몇점 일까?

지난 4일 강남에서 자사 연예패션팀과 패션 어플리케이션 셀럽스픽에서 주관하는 2016 셀럽스픽 드라마패션 어워즈 시상이 진행됐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을 통해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훈훈한 대학생 패션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박해진은 수상 축하 케이크와 함께 패션고사 문제지를 받았다. 마치 드라마 속 캠퍼스 완벽 스펙남 유정과 같이 실제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그의 패션고사 점수는 100점. 패션 완벽남의 면모를 제대로 인증했다.


패션고사 1번 문항 보기(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치인트'속 등장한 유정의 패션 중 '내가 생각해도 잘생겼다' 싶은 룩을 고르는 1번 문제에 박해진은 2번 보기의 포인트 셔츠와 4번 보기의 블루코트를 골랐다. 코트를 꼽은 이유는 "화면이 뽀샤시하게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셔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 셔츠를 입었을 때 설이를 뒤에서 보고 걸어가는 씬에서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 골랐다"고 전했다.


패션고사 2번 문항 보기(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그렇다면 극중 여자친구 홍설(김고은)의 패션 중 가장 설굥 건 무엇이었을까. 박해진은 개인적으로 하얀 블라우스와 데님 진을 입고 머리를 단정히 묶은 첫데이트 의상이 마음에 들었다고. 또한 치마를 입은 날 역시 설굥募쨉 "개인적으로 바지 입은 여자를 좋아하지만 어느날 (홍)설이가 갑자기 치마를 입고 왔다. 그게 설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달달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3번부터 6번까지는 O,X 문제다. 5번 '박해진, 나의 패션은 솔직히 얼굴이 완성한다'는 명제에 그는 조심스레 네모를 그렸다. "입었던 옷 중 얼굴만 가리면 정말 굴욕인 것이 많다. 다행히 (얼굴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쑥스러운듯 말했다. 4번 '달달하고 밝은 로맨틱 코미디 패션보다는 다크&시크한 패션이 더 잘 어울린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는 명제는 O라고 답했으여 평소 어두운 컬러의 옷을 많이 입는 편이라 밝혔다.


패션고사를 풀고있는 박해진의 모습


5번 '박해진에게는 패션 흑역사가 있다'는 질문에는 O로 답했다. 그는 최근 '치인트' 종방연 날의 패션을 언급하며 "그 룩에 사실 모자와 선글라스만 쓰지 않았아도 괜찮았을텐데 그 날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썼었다. 색깔이 옅은 선글라스가 뭔가 사기꾼 같이 보였다. 여러 가지 밸런스가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힌 박해진이지만 사실 그의 패션은 2월 둘째주 스포츠조선 복면의왕 베스트룩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6번 '박해진은 '치인트'를 통해 만찢남이 되기 위해 패션에 엄청 신경썼다'는 명제에는 "안썼다면 거짓말이다. 웹툰 속 유정도 많이 참고를 했고 실제 대학생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해진은 스타일리스트와 웹툰을 펼쳐놓고 유정 스타일에 대한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우리는 그 덕에 '만찢남' 박해진표 유정 패션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됐다.


SBS '한밤의 TV연예'에 공개된 박해진 집 내부
박해진은 7번 문제를 통해 평소 소문난 운동화 매니아임을 제대로 인증했다. 한정판 운동화를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늘어선 현상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그는 '된다'는 표현을 세번이나 썼으며 문제 옆에 중요함을 뜻하는 별표까지 그렸다. "굉장히 이해가 된다. 실제로 줄을 서서 신발을 산 경우가 있다"고 밝히며 운동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박해진이 꿈꾸는 여친룩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는 8번 문제에서 그는 "나"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제가 상의는 좀 박시하게 하의는 그래도 좀 타이트하게 입는 편이다. 바지 기장도 짧게 입고 높은 굽을 신지도 않고. 이렇듯 저랑 비슷하게, 자연스럽게 입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커플룩을 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한번도 해본적은 없고 의도치 않았지만 비슷하게 입고 나온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진이 직접 푼 패션고사
마지막 문제, 박해진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 세가지를 묻는 문자 그는 후드, 운동화 그리고 양말을 꼽았다. 평소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일상 패션으로 인기인 박해진 다운 대답이다. 그는 "운동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운동화에는 그리고 양말이 빠질 수 없다. 옷보다도 항상 신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인데 실제로 옷을 고를 때도 그날 신을 신발을 먼저 골라 놓고 옷을 맞춘다. 그리고 뒤집어 쓰는걸 좋아해서 실제로도 후드를 많이 입고 후드와 믹스매치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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