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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2015년에 데뷔한 신인 아이돌 중 최고를 꼽으라면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과 플레디스의 세븐틴이다. 두 팀 중 13인조 세븐틴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그 성장 속도가 역대 최고라 할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데뷔한 세븐틴은 첫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낀다'와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만세'를 통해 소년의 청량함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특히 두번째 미니앨범 'Boys Be' 앨범 판매량이 12만장을 넘어서며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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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세븐틴은 중대형 공연장에 서게 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 호시는 "지난해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콘서트까지 하게 됐다. 또 2016년의 시작을 앙코르 콘서트로 하게 돼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그동안 팬들에게 (우리의 팬인 것이) 자랑스럽게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는데 팬들이 우리를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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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븐틴은 프로듀서 우지를 필두로 앨범 수록곡 작사, 작곡, 퍼포먼스를 전 멤버들이 참여하고 기획함으로써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독보적인 포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해도 미니앨범 2장을 발표한 것이 전부인 신인이 2시간 이상되는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세븐틴은 독특한 그룹 시스템을 갖고 있어 가능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세븐틴은 힙합, 보컬, 퍼포먼트 등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됐다. 그러다보니 단체 무대 뿐만 아니라 유닛들의 무대를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데뷔를 위해 준비했던 미발표 곡들도 많아 공연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담은 솔로 스테이지까지 더해져 더욱 볼거리가 다양해 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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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던 세븐틴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 이후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한다. 멤버들은 "작년에 신인상을 받으며 '신인상에 걸맞는 가수가 되자'고 다짐을 했다. 올해는 음악방송에서 꼭 1위를 해보고 싶다"며 "세븐틴의 매력은 볼매(볼 수록 매력있음)다. 우리를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 본 사람은 없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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