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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연출 김원석|극본 김은희), 조진웅의 뜨거운 정의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어제(12일) 방송된 <시그널> 7화에서는 경찰 내부의 방해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꿋꿋이 지켜가며 직진 수사를 펼치는 재한(조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재한은 대도사건의 진범인 한세규(이동하 분)가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났음에 분노했고, 그 뒤에 정치권과 재벌이 얽힌 대규모 비리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됐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전개 속 재한의 뜨거운 정의와 열정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이미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지 못했던 아픔, 조카처럼 여기던 아이를 잃은 처절한 고통을 겪은 재한에게 소중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은 한세규의 존재와 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분노를 터뜨릴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죄를 지었으면 돈이 많건, 빽이 있건, 거기에 맞는 죗값을 받게 해야죠. 그게 경찰이 해야 되는 일이잖아요"라는 재한의 대사는 부정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살아가는 이들에 분노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 동시에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정의는 살아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희망의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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