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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나래-양세찬-장도연-양세형이 2주 연속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초특급 토크로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주 '사랑과 전쟁'으로 불꽃 튀는 4각 러브스토리를 보여줬던 이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입담으로 4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의 마음을 초토화시켰다. 개인기부터 토크까지 쉴 새 없이 처지는 것은 물론, 마지막에는 감동까지 선물하며 연휴 마지막 날을 따뜻하게 채웠다.
다음은 양세찬이 나섰다. 양세찬은 핸드 마이크를 가지고 개인기를 보여주겠다고 나섰고, "뱃고동 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4MC의 반응은 냉랭했고, 박나래는 "일단 한 번 들어주세요"라며 응원했다.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양세찬은 힘차게 "라~~~"를 외쳤고, 목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뱃고동 소리는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양세형은 나이트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고, 박나래가 추천한 '즉흥 N행시' 개인기로 '라스'의 스타가 됐다. 이처럼 박나래-양세찬-장도연-양세형은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 주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튜디오를 한껏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이들의 매력은 개인 무대 시간에도 계속됐다. '서로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양세찬은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을 선곡했다. 그러나 그의 무대는 립싱크였다. 모두를 깜짝 속인 것. 그러나 양세찬은 김연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가 하면, 손동작이나 과도한 리액션까지 덧붙여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양세형&양세찬의 듀엣 무대에서는 '형제 개그맨'이라는 느낌이 팍팍 묻어날 정도로 완벽한 부조화(?)를 이루며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의 이미지를 제대로 어필했고, 박나래&장도연은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백세 인생'을 'MBC 인생'으로 개사한 무대로 감동까지 선사하며 '설 특집'에 꼭 맞는 분위기를 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양세찬은 친형 양세형에게 "늘 고맙고 진짜 진심으로 나에게 얘길 해줘서 고맙고, 동생으로서 할 일들을 잘 할게. 사랑한다는 말은 부모님한테도 안 했는데 형한테도 안 하려고"라며 개그로 마무리했고, 이에 양세형은 "사랑한다 했으면 역겨울 뻔 했다"고 받아 쳐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또 "형으로서 잘 챙겨주지 못하고 동생처럼 굴었었는데 어떻게 보면 내 전부고 내 분신이니까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싸우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 오늘 고생했습니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