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교과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명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2-10 23:37 | 최종수정 2016-02-10 23:59



일본 역사 교과서 독도. 조선일보DB



일본 역사 교과서 독도

2016년부터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8종 모두에 "독도는 일본 땅"으로 명시됐다.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논문 '한국과 일본 중학교 역사분야 교육과정과 역사 교과서의 독도 관련 내용 비교'를 통해 2015년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8종을 분석한 결과 모든 역사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은 독도를 불법 점거중"이라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역사 교과서 7종 중 1종에만 독도 내용이 포함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또 이번 일본 역사 교과서들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했지만 한국이 응하지 않았다", "2005년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일본은 한국에 다케시마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김영수 연구위원은 "일본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내셔널리즘을 강조하는 독도 교육을 전면적으로 강조했으며 이는 일본이 독도를 영토문제로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 문제로 전면 확대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한국의 교과서는 독도에 관한 국제법적 측면, 논리적인 측면을 보강하고, 근현대 일본이 동북아 역사 갈등을 유도했다는 서술을 보강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