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하스스톤'에 새로운 대전방식 도입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03 10:42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하스스톤'에 신규 방식인 '정규전'과 기존 방식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야생'의 두가지 대전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되는 정규전은 '하스스톤'을 플레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플레이어들과 오랜 시간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며 실력을 갈고 닦은 플레이어들 모두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고 신규 카드를 활용한 새로운 메타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친선전, 일반전, 등급전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으며 투기장, 1인 모험 및 연습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 정규전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검은바위 산, 대 마상시합, 탐험가 연맹과 기본, 오리지널 카드 그리고 2016년 봄에 출시될 신규 확장팩의 카드로만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균형이 잡힌 메타를 형성하게 되고 신규 카드들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발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멋진 카드들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고, 지금까지 출시된 많은 카드를 수집해야 하는 신규 플레이어들의 부담을 줄여줘 더 쉽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전은 향후 더욱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게임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포맷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야생은 기존 '하스스톤'의 대전 방식을 일컫는 새로운 이름으로 플레이어들은 정규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카드를 포함, 소유하고 있는 모든 카드를 활용해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야생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퀘스트를 완료하고, 골드를 획득하고, 등급을 올리고, 카드 뒷면을 얻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등급전은 정규전 혹은 야생으로 모두 플레이 가능하며 등급 또한 개별적으로 주어진다. 플레이어들은 정규전과 야생 두 방식 모두에서 전설 등급을 달성할 수 있으며, 시즌 종료 후 받게 되는 등급 보상은 두 개의 대전 방식 중 더 높은 등급의 보상을 받게 된다.

정규전에 포함되지 않는 1인 모험과 확장팩은 구매가 불가능하게 된다. 다만 이 카드들은 신비한 가루를 통해 제작할 수 있으며, 야생에서는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1인 모험의 경우, 그 모험의 지구를 하나라도 구매했다면 정규전에서 제외됐더라도 해당 모험의 나머지 지구들을 게임 내 골드로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정규전의 도입과 함께 게임에는 다양한 변화가 적용된다. 우선 덱 슬롯이 추가돼 플레이어들은 더 많은 수의 덱을 구성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9개의 직업을 모두 획득했다면 9개의 덱 슬롯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총 18개의 덱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또 향후 그 해의 첫 신규 확장팩이 업데이트되는 시점을 정규력상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정해 게임의 배경이 되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아제로스의 별자리에 따라 그 명칭을 결정한다. 첫 '하스스톤' 정규력 해는 '크라켄의 해'로 명명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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