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아인이 결국 김의성을 죽였다.
이에 포은은 "나와 내 가족과 내 동문들을 길러낸 이 땅을 등진 다면 어찌 유자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정몽주에게 새 나라를 세우자며 "백성을 팔지 말라하셨습니다. 하여 전 백성들을 잘 살펴보았습니다. 백성에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무슨 상관 있겠느냐. 보은 선생이 사직을 지키든 삼봉 선생님이 건국을 하든 상관 없다. 백성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라고 설득했다.
그 순간 이방원의 수하인 조영규(박성욱 분)가 나타났고, 포은은 "참으로 하찮은 겁박이다. 자네들이 어찌한다고 해도 단지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려와 100근 조금 넘는 몸뚱아리다.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번 죽여보시게. 백골이 썩어나가도 몸뚱아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조각 충을 향한 마음은 일편단심 가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마음이 변치 않음을 드러냈다.
결국 마음을 굳힌 이방원은 "오늘 밤 무슨 일이 벌어진다해도 그 마음 변함없으시겠습니까?"라며 눈문을 흘렸다.
포은은 "천년의 악명을 갖게 될 것이다. 내일 아침부터 기록되고 회자될 것이다. 잘 감내해보시게"라고 악담했고, 결국 이방원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