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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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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19시간, 270여명의 스타, 그리고 219번의 힐링이 끝났다.
2011년 7월 18일, 월요일 늦은 밤 시청자를 찾아온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지난 1일 '힐링캠프-500인'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배우 김영철을 시작으로 지성, 엄지원, 윤도현 밴드, 차태현, 옥주현, 유준상, 이동욱, 추성훈, 장혁, 김석훈, 이승환, 오연수, 이미숙, 김연우, 최지우, 이민정, 최민식, 빅뱅, 차인표, 박진영, 양현석, 고두심, 고소영, 싸이, 하정우, 김하늘, 정형돈, 김희선, 김래원, 이준기, 홍석천, 최민수, 한석규, 이병헌, 설경구, 이정재, 수지, 문소리, 한지혜, 백지영, 김구라, 이휘재, 황정민, 김희애, 이보영, 소녀시대, 강부자, 신애라, 이지아, 홍진경, 송해, 김종국, 신화, 김건모, 김상경, 이문세, 김아중, 손현주, 전인화, 최수종, 이덕화, 장윤정, 주원, god 등 219회 동안 수많은 톱스타가 거쳐 간 '국민 토크쇼'였다.
어디 이뿐인가? 최경주, 추신수, 정대세, 진종오, 한순철, 송대남, 김재범, 조준호, 기보배, 오진혁, 장미란, 기성용, 이용대, 정재성, 이승엽, 박세리, 박태환, 박인비, 이상화, 이규혁, 이운재, 차범근, 손연재, 이만기, 서장훈 등 스포츠 스타는 물론 박근혜, 문재인, 박칼린, 김정운, 법륜 스님, 박범신, 안철수, 백종원, 정목 스님, 닉 부이치치, 함익병, 신경숙, 강신주, 김봉진, 김영하, 허영만, 윤태호, 이연복, 최현석 등 정치·문화계 인사들을 대거 초대해 토크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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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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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오해가 깊었던 스타들은 '힐링캠프'를 통해 대중에 손을 내밀었고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진짜' 모습을 꺼내 보였다. 때론 쌓여만 가는 오해에 서운하기도 했다며 토로를, 실수했던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는 진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랑에 빠졌던 순간, 그리고 행복한 나날도 빠짐없이 늘어놨다. 스타들은 가슴 속 응어리진 마음을 고백하면서 울었고 또 웃었다. 그리고 힐링은 결코 먼 이야기도, 어려운 일도 아니었음을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비록 이경규, 한혜진과 함께 화려하게 문을 연 처음과 달리 김제동 홀로 초라하게 문을 닫게 된 '힐링캠프'이지만 등장했던 인물마다, 다뤘던 내용마다, 곱씹어보면 곱씹어볼수록 과감하고 파격적인, 대담한 토크쇼였던 '힐링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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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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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이야기는 재미가 있고 들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는 김제동의 말처럼 4년 7개월 동안 270여명의 스타들과 219번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나눈 '힐링캠프'. 함께였기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고 함께였기에 기대어 울 수 있었던, 함께였기에 서로를 안아줄 수 있었던 국민 힐링 프로젝트, 참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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