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화려한 유혹' 주상욱, 어남영·어남진 흔드는 '마성男'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2-02 09:33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사진=MBC>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화려한 유혹' 주상욱이 마성의 매력으로 정진영과 김호진을 위협하고 있다.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의 진형우(주상욱)는 신은수(최강희)와 강일주(차예련)의 첫사랑으로, 두 여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행운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두 여자는 각기 다른 욕망을 위해 진형우 대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택했고, 진형우는 두 여자를 모두 놓아 줄 수 밖에 없는 비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 진형우의 반격이 시작됐다. 진형우는 처절한 복수심과 마성의 매력을 발휘, 신은수와 강일주의 마음을 다시 손에 넣었다. 진형우의 거침없는 질주는 신은수의 남편인 강석현(정진영)과 강일주의 남편인 권무혁(김호진)을 위협하며 '어남영'(어차피 남편은 정진영), '어남진'(어차피 남편은 김호진)을 뒤흔들고 있다.

앞서 진형우와 신은수는 강일주의 질투심으로 한 번의 결별을 겪고, 15년 후 어렵게 다시 연인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민행까지 결심한 두 사람은 모든 과거를 털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며 안방극장에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강일주의 악행은 이들에게 또 한번 불행을 안겼다. 강일주가 신은수의 딸 홍미래(갈소원)의 사고를 부르면서 신은수의 독기를 끌어올렸고, 신은수는 권력과 재력을 빌려 복수를 완성하고자 아버지뻘인 강석현과 결혼했다. 복수를 위해 사랑을 버린 신은수와 사랑 때문에 복수를 택한 진형우는 또 한 번의 생이별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MBC '화려한 유혹' 최강희-주상욱(위), 차예련-주상욱 <사진=방송화면>
엇갈린 채 멀어져만 가던 두 사람이었지만, 차마 서로를 버리지 못했다. 진형우를 복수에 끌어들이지 않게 희생을 감수한 신은수와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된 진형우가 우여곡절 끝에 눈물로 재회한 것. 진형우는 신은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몰래 그녀를 돕는가하면 강석현 일가를 파멸로 이끌기 위해 손을 잡음으로써 '어남정'을 위협하고 있다.

15년 동안 진형우를 가슴에 품어온 강일주 또한 진형우의 유혹에 흔들리며 '어남진'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화려한 유혹' 34회에서는 진형우가 강일주와 권무혁을 이혼시키기 위해 계략을 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형우는 강석현을 살인교사 혐의로 고발해 복수의 칼날을 세웠다. 자신이 사랑하는 신은수(최강희)의 옆에서 남편인 강석현을 떼어 놓게 됐음은 물론, 총선을 앞둔 강일주에게 정치적으로 큰 타격까지 입힌 1석2조의 상황이었다.


진형우는 "강일주를 더 추락시켜야 한다. 강석현이라는 날개를 떼어냈으니 언론이라는 날개도 뜯어내야한다"라며 강일주와 권무혁을 이혼시킬 음모를 꾸몄다. 강일주의 남편인 권무혁이 언론사 사주의 집안이기 때문.

형우는 무혁이 미행한다는 것을 알면서 일주와 키스하는 척을 해 무혁을 화나게 했고, 은수는 메이드를 시켜 무혁을 유혹하게 만드는 등 양공 작전을 펼쳤다. 집에 돌아온 일주는 무혁과 메이드가 실랑이하는 모습을 오해해 분노했다. 무혁 또한 마음 속에 일주에 대한 의심이 자리잡았다. 두 사람 사이에 어느새 틈이 벌어져 있었다.

'마성남' 진형우의 맹활약으로 강석현 일가를 향한 복수가 본격화, 앞으로 전개가 더욱 궁금해 진다.

ran613@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