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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어땠을까'로 기적 같은 1위 김나영,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2-31 12:37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 같다."

201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명에 가까운 가수 김나영의 신곡 '어땠을까'가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것.

특히 이번 성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가 장기간 차트를 장악하고 있고 더욱이 음원 깡패라고 할 수 있는 개리의 신곡이 발표된 상황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나영은 지난 2012년 정키의 '홀로'라는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SBS '냄새를 보는 소녀' OST , 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OST , tvN '풍선껌' OST 등에 참여했으며 TV 출연보다는 주로 라디오와 길거리 버스킹 공연 위주로 활동해 왔다.

신곡 '어땠을까'는 30일 정오에 공개됐으며 차트 30위 권으로 첫 진입했다. 이후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리더니 31일 새벽 1시부터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뒤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새벽까지 차트를 확인하느라 늦게 잠이 들었다는 김나영은 31일 낮 12시 스포츠조선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깜짝 1위 소감은.

차트 확인하느라 잠을 잘 못잤다. 새벽 3시 정도에 잠이 든 것 같다.(웃음) 뭔가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사실 오늘이 생일인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대박을 예감했나.

전혀 예상 못했다. 처음에 차트 진입했을때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런데 1위라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보니까 믿기지 않는다.


-'어땠을까'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 그게 제대로 입소문을 탄 것 같다. '어땠을까'는 가사에 대한 호평이 많은데 이별을 하면 항상 하는게 후회이다. 그 부분에 공감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오고 1년 반이 지났는데 이렇다할 결과가 없어서 마음고생이 있기는 했다.

-이번 성적은 최근 불고 있는 발라드 열풍의 수혜라는 분석도 있다

아무래도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까 더욱 감성적인 노래를 많이 들어주는 것 같다

-그동안 부른 노래가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뭐가 달랐던 것 같나.

제가 불렀던 곡들을 다 좋았던 것 같은데(웃음). 사실 '어땠을까'는 처음 들었을때부터 꼭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는 라디오 활동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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