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신인상' 이재윤 "수상 순간 정형돈 아른거렸다"(직격인터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5-12-28 17:09


사진=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차곡차곡 내실을 다지던 배우 이재윤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꽃을 피웠다.

지난 26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 'KBS 연예대상'에서 이재윤은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쇼오락 부문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우리동네 예체능' 수영 편을 시작으로 8번째 정식 멤버로 합류, 수영 편을 끝낸 뒤 곧바로 유도 편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약했다.

과거 캐나다 토론토 재학시절 전 캐나다 국가대표 육상선수 벤 존슨으로부터 개인트레이닝을 받을 정도로 남다른 운동신경을 가진 이재윤은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그 실력을 발휘했고 여기에 숨겨진 예능감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이렇듯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에이스로 입지를 다진 이재윤은 올해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신인상은 이재윤 데뷔 이래 첫 예능 신인상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재윤은 스포츠조선과 직격인터뷰를 통해 못다 한 수상소감과 '우리동네 예체능'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2015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 성시경, 설현의 진행으로 26일 오후 9시 15분 KBS2를 통해 생방송 된다.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우리 동네 예체능' 팀의 강호동과 팀원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2.26
- 신인상 수상, 예상했나?

"사실 조금이라도 수상에 관해 힌트를 줄지 알았는데 일언반구도 없었다. 우리는 (강)호동이 형의 수상을 기대했었는데 예상하지 못하게 내가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팀워크 상을, (정)형돈이 형이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아 총 3관왕을 차지했다. 내가 상을 받은 것보다 팀이, 형돈이 형이 상을 받았다는 게 더 기쁘다."


- 연기가 아닌 예능 신인상을 받게 된 것도 남다른 기분이 들 것 같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나(웃음)? 내가 예능을 출연한다는 것 자체도 신기한데 신인상까지 받게 됐다. '연예대상' 자리에 함께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여러모로 '우리동네 예체능'이 남다른 의미가 됐다."

- '우리동네 예체능' 팀원 중 누가 가장 축하를 해주던가?

"멤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해 주더라. 일단 후보에 올랐던 것만으로 형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서 다행이다. 하하. 수상자가 호명될 때 내 이름이 나오지 않아 다들 포기 상태였는데 마지막에 불려 너무 깜짝 놀랐다."

- 수상소감으로 최근 하차한 정형돈을 언급했다.

"무대에 오른 순간 함께한 팀원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형돈이 형이었다.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친해졌고 무엇보다 형과 속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형돈이 형이 하차 한 이후 호동이 형을 비롯해 모두가 '형돈이 형 보고 싶다' 이야기를 자주 한다. '연예대상'이 끝난 후 뒤풀이에서도 '형돈이 형이 지금은 같이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동네 예체능' 고정이 된다면 벤 존슨 섭외를 하겠다"라는 공약은 어떻게 됐나?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미 벤 존슨에게도 연락해 출연 약속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육상 종목을 도전하지 않아 당장은 힘들 것 같다. 겨울이 지나고 육상하기 좋은 날이 온다면 그때 출연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 다음 도전 종목에도 이재윤의 활약은 계속되는 것인가?

"다음에도 '우리동네 예체능'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제작진의 선택이지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라. 일단 종목이 나와 맞는다면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다. 참고로 웬만한 종목은 다 소화할 수 있다. 하하."

- 앞으로 '우리동네 예체능'의 이재윤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을 받았다고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 지금처럼 다 같이 하던 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동안 티는 안 났지만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이 부상도 많이 입고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고민도 많이 했다. 웃기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그 1시간을 만들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이 연습하고 노력한다.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고 이런 모습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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