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차곡차곡 내실을 다지던 배우 이재윤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꽃을 피웠다.
과거 캐나다 토론토 재학시절 전 캐나다 국가대표 육상선수 벤 존슨으로부터 개인트레이닝을 받을 정도로 남다른 운동신경을 가진 이재윤은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그 실력을 발휘했고 여기에 숨겨진 예능감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이렇듯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에이스로 입지를 다진 이재윤은 올해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신인상은 이재윤 데뷔 이래 첫 예능 신인상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
"사실 조금이라도 수상에 관해 힌트를 줄지 알았는데 일언반구도 없었다. 우리는 (강)호동이 형의 수상을 기대했었는데 예상하지 못하게 내가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팀워크 상을, (정)형돈이 형이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아 총 3관왕을 차지했다. 내가 상을 받은 것보다 팀이, 형돈이 형이 상을 받았다는 게 더 기쁘다."
- 연기가 아닌 예능 신인상을 받게 된 것도 남다른 기분이 들 것 같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나(웃음)? 내가 예능을 출연한다는 것 자체도 신기한데 신인상까지 받게 됐다. '연예대상' 자리에 함께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여러모로 '우리동네 예체능'이 남다른 의미가 됐다."
- '우리동네 예체능' 팀원 중 누가 가장 축하를 해주던가?
"멤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해 주더라. 일단 후보에 올랐던 것만으로 형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서 다행이다. 하하. 수상자가 호명될 때 내 이름이 나오지 않아 다들 포기 상태였는데 마지막에 불려 너무 깜짝 놀랐다."
- 수상소감으로 최근 하차한 정형돈을 언급했다.
"무대에 오른 순간 함께한 팀원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형돈이 형이었다.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친해졌고 무엇보다 형과 속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형돈이 형이 하차 한 이후 호동이 형을 비롯해 모두가 '형돈이 형 보고 싶다' 이야기를 자주 한다. '연예대상'이 끝난 후 뒤풀이에서도 '형돈이 형이 지금은 같이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동네 예체능' 고정이 된다면 벤 존슨 섭외를 하겠다"라는 공약은 어떻게 됐나?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미 벤 존슨에게도 연락해 출연 약속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육상 종목을 도전하지 않아 당장은 힘들 것 같다. 겨울이 지나고 육상하기 좋은 날이 온다면 그때 출연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 다음 도전 종목에도 이재윤의 활약은 계속되는 것인가?
"다음에도 '우리동네 예체능'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제작진의 선택이지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라. 일단 종목이 나와 맞는다면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다. 참고로 웬만한 종목은 다 소화할 수 있다. 하하."
- 앞으로 '우리동네 예체능'의 이재윤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을 받았다고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 지금처럼 다 같이 하던 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동안 티는 안 났지만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이 부상도 많이 입고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고민도 많이 했다. 웃기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그 1시간을 만들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이 연습하고 노력한다.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고 이런 모습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soulhn1220@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