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X맨' 콜라보한 '런닝맨', 내년엔 '패떳'인가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5-12-28 06:50


사진=SBS '런닝맨'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완벽하고 풍성한,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추억 돋고, 재미 돋은 '런닝맨 X 2015'. 내년 성탄절에는 '패밀리가 떴다'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질까?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 '런닝맨 X 2015' 2부와 2016 운수대통 편이 전파를 탔다.

'런닝맨 X 2015'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버라이어티 예능을 선도한 'X맨'. 현재 SBS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은 '런닝맨'과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런닝맨 X 2015' 2부는 지난 1부에 이어 기존의 'X맨' 프로그램과 '런닝맨'의 전매특허 '이름표 떼기'를 섞어 게임을 진행했다.

1부에서 비아이·송지효, 바비·김지민, 이광수·설현, 지석진·개리 등이 커플을 이룬 가운데 2부에서는 원년 'X맨' 팀들의 매력 발산이 이어졌다. 특히 '이글아이' 이종수는 SBS 인기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유행어를 외치며 채연에게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불타오르는 눈빛 하나로 무대를 장악한 그는 채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종수·채연을 비롯해 김종국·스테파니, 앤디·이지현, 하하·김정남이 커플을 이룬 '런닝맨 X 2015'은 곧바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완성해야 하는 커플 게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R맨'인 이광수는 'X맨'을 지키기 위해 설현과 일부러 게임을 망치는 등 혼란을 가중했다. 설현 또한 번번이 게임에 실패해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설현이 'X맨' 유력자가 된 상황에서 마지막 게임에 돌입한 멤버들. 마지막은 'X맨'이 의심되는 멤버를 적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멤버의 이름표를 떼는 미션을 가졌다. 1라운드에서는 예상대로 설현이, 2라운드에서는 앤디의 이름표가 뜯겼지만 둘 다 'X맨'이 아니었다. 반전의 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한 멤버들은 마지막 3라운드에 신중을 기했지만 'R맨' 이광수가 자신의 이름에 연달아 투표해 이들을 방해했다. 결국 'X맨'은 김종국으로 밝혀졌고 'R맨' 이광수와 함께 17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깜짝 등장한 'X맨'은 그야말로 추억을 곱씹게 했고 박장대소 재미를 선사했다. 오글거리는 구(舊) 멤버들의 예능감도, 아직 어색한 신(新) 멤버들의 예능감도 잘 버무려진 조합이었다.

완벽했던 '런닝맨'과 'X맨'의 콜라보레이션이 아쉽게 끝났고 다음 콜라보레이션은 어떤 프로그램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년 성탄절에는 소길댁과 엉성천희가 함께하는 '패밀리가 떴다' 그리고 '런닝맨'의 콜라보레이션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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