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김혜수,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주연상 수상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2-22 19:06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황정민과 김혜수가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22일 오후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총 16개 부문에 걸쳐 올 한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황정민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 '국제시장'으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에서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여우주연상에 선정됐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에서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오달수가, 여우조연상은 '사도'에서 절제된 슬픔을 연기한 전혜진이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그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최동훈 감독의 '암살'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재벌의 만행을 응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쾌감을 선사한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선정됐다.

그밖에 갱상은 '사도'의 조철현 이송원 오승현, 촬영상은 '베테랑'의 최영환, 조명상은 '뷰티 인사이드'의 홍승철, 미술상은 '암살' 류성희, 편집상은 '베테랑'의 김상범 김재범에게 돌아갔다. 음향상은 '사도'의 최태영, 음악상은 '국제시장'의 이병우, 기술상은 '베테랑' 무술 부문의 정두홍 정윤헌이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띵킹(kreative thinking)상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공식 후원사인 KTH가 선정했으며, 해외광고를 감각적으로 재탄생 시킨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제작사 용필름에 돌아갔다.

또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선배 영화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매년 특별상으로 시상하고 있는 공로상은 동아수출공사의 이우석 회장에게 헌정됐다. 이우석 회장은 지난 1970년대 한국 뿐 아니라 홍콩에서 또한 활발한 영화 활동을 했고, 19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바람불어 좋은날', '겨울나그네', '깊고 푸른 밤'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했으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과 운영위원회들이 심사에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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