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가요 차트는 '복고 전쟁' 중! '소녀'-'함께'-'다시', 3파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2-22 08:06



'다시'를 부른 터보


12월 가요 차트는 '복고 전쟁'이란 한 단어로 정리될 듯하다.

22일 오전 8시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는 15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그룹 터보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가 치열한 1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상 다툼을 펼치고 있는 노래의 제목이 모두 두글자 여서 눈길을 끈다.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등 역대 멤버가 다시 뭉친 터보의 신곡 '다시'는 21일 발표 직후 차트 '올킬'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순위가 조금 밀리는 양상이다.

터보의 '다시'를 정상에서 밀어낸 노래는 오혁이 부른 '소녀'. 지난달 21일 공개된 '소녀'는 지난 1985년 이문세 3집에 수록됐던 노래로, 1993년생인 오혁이 30년 만에 다시 불러 화제를 모았다.

'다시'와 '소녀'를 위협하는 또다른 노래는 '응답하라 1988' OST 중 가장 최근에 공개된 노을의 '함께'. 지난 19일 공개된 이 곡은 1992년 발표된 김건모, 박광현의 듀엣곡으로 힘든 시간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내용의 가사로 당시 큰 인기를 모은 곡이다. 노을 버전의 '함께'는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세련되고 웅장한 사운드를 올세션으로 재현해 곡의 진정성을 담았다는 평가다.

'소녀' '함께' '다시'가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응답하라 1988'의 OST인 '청춘'(김필), '걱정 말아요 그대'(이적), '혜화동(혹은 쌍문동)'(박보람),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디셈버), '보랏빛 향기'(와블) 등도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복고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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