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전세현이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극 중 전세현이 분한 여인은 오정아를 살해한 진범인 남규만(남궁민 분)의 뒤를 캐기 위해 룸살롱에 잠입했다. 남규만이 접시에 술을 부으며 방안의 여자들에게 개처럼 소리 내어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고급 외제 차를 준다고 하자, 이 여인은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접시에 담긴 폭탄주를 혀로 핥으며 굴욕을 참아냈다.
남규만의 친구가 들어오자 남규만은 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 여인은 슬쩍 카메라가 설치된 담뱃갑을 테이블 위에 몰래 두고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담뱃갑 속 카메라는 남규만이 오정아를 죽였다고 말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후에 이 영상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과정의 중심축이 되는 소재 역할을 할 것으로 예고돼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기억 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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