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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국갤럽이 2015년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14.4%)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지현은 올해 TV 드라마가 아닌 광고를 통해 주로 시청자들을 만났음에도 상위권에 올라 '톱스타 천송이x전지현' 파워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었다.
4위는 <육룡이 나르샤>(SBS)의 '이방원' 유아인(9.4%)이다. 작년에는 <밀회>(JTBC)에서 '오혜원'(김희애)과 격정적 멜로를 펼치는 연하남 '이선재'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2004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앳된 모습으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대표적인 '꽃미남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올해는 영화 <베테랑> <사도>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도 다졌다.
5위는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에 황정음과 동반 출연한 박서준(7.8%)이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의 '지성준' 역은 '지부편 앓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반향이 컸다. 데뷔 4년 만에 '로코킹', '대세남'으로 급부상했다.
6위는 올해 두 편의 MBC 주말 드라마에 출연한 전인화(7.6%)다. 상반기 <전설의 마녀>에서는 '차앵란' 역으로 후반부를 이끌었고, 하반기 <내 딸, 금사월>에서는 '신득예'와 '헤더신' 1인 2역을 소화하며 열연 중이다.
<상류사회>(SBS)와 <부탁해요, 엄마>(KBS2)에서 상반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고두심(6.0%)과 <용팔이>(SBS)의 '한여진' 김태희(6.0%)가 공동 7위, '용팔이' 주원(4.8%)이 9위, 그리고 무려 7명의 다중인격장애 캐릭터를 연기한 <킬미, 힐미>의 지성(3.4%)과 시즌2 제작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미세스 캅>(SBS) 김희애(3.4%)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계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중견 여배우 활약 돋보여
최근 영화계에서는 송강호, 하정우, 최민식, 오달수 등 중량감 있는 남배우들의 활약에 비해 여배우들의 비중이 위축된 상황이며, 실제로 한국갤럽의 2015년 '올해의 영화배우' 부문 상위 10명 중 9명이 남배우였다.
영화계와 달리 '올해의 탤런트' 10위권에는 여배우가 절반을 차지했고, 특히 연기 경력 30년 이상의 중견 고두심과 김희애는 2년 연속 10위 안에 포함돼 활약이 돋보였다.
그 외 박보영(3.2%), 지진희(2.6%), 장혁(2.3%), 차승원(2.2%), 이순재(2.0%), 최불암(1.7%), 김현주(1.6%), 신세경(1.5%), 성동일(1.4%)이 20위권에 들었다.
10대 여성은 유아인, 박서준 vs. 60세 이상은 전인화, 고두심
평소 즐겨보는 드라마가 다른 만큼 성/연령별로 꼽은 올해의 탤런트도 달랐다. 황정음과 김수현은 20대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으며 10대 여성은 유아인과 박서준을, 60세 이상은 전인화와 고두심을 상대적으로 많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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