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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로봇, 소리'에서 로봇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심은경에 대해 이호재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이호재 감독은 "로봇이기 때문에 목소리 톤과 억양을 제한해야 하는데 그 상황에서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전하는 건 배우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심은경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소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로봇은 나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이다. 전세계 언어에 능통하며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인식할 수 있고, 목소리나 전화번호만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능력을 갖췄다. 거기에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개봉.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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