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이 히트작 '별그대'와 평행이론을 이뤄 화제다.
지난 12월 9일 첫방송된 휴먼멜로드라마 '리멤버'의 경우 고등학생인 서진우역 유승호와 법대생 이인아역 박민영의 7살차 케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둘의 경우 첫회 버스안과 경찰서를 시작으로 약간은 잘못된 만남을 가졌지만, 2회에서는 도박장에서 곤경에 빠졌던 진우는 인아의 센스덕분에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 향후 변호사가 되는 진우와 검사가 되는 인아가 어떻게 '우아커플'로 활약하게 될지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초능력과 절대기억력이 만든 시간멈춤능력!
'리멤버'의 경우 절대기억력을 지닌 진우가 버스안에서 인아의 가방을 치면서 지나갔다가 소매치기범으로 오인받자 이를 해명하는 장면에서 시간멈춤능력이 활용되었다. 경찰서에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인아를 향해 그는 기억을 하나씩 되짚었고, 당시 시간과 장소를 디테일하게 따지며 결국 진범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진우의 기억을 재구성하기위해 역시 고프로를 활용한 타임슬라이스기법이 도입된 것이다.
* 신성록과 남궁민, 재벌이자 절대악!
'별그대'에서는 신성록이 연기한 S&C그룹 후계자인 이재경이 절대악을 군림했다. 겉으로는 유능해보이는 사업가이지만 사실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던 것. 그는 친형을 살해한 것을 비롯해 톱스타 한유라(유인영 분)도 의문사시켰고, 천송이(전지현 분)도 없애려고 갖은 노력을 했다. 이와중에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너는 곧 혀가 마비될거고, 손발에 힘이 없어질거야", "건강관리 잘해"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다.
'리멤버'에서는 남궁민이 연기중인 일호그룹산하 일호생명의 상무인 남규만이 있다. 자유분방한데다 온갖 사치와 방탕을 일삼는 그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파티에 노래하러 왔던 오정아(한보배 분)를 살해하고는 죄를 진우의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에게 뒤집어 씌웠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향해 디테일하게 갑질하는 그는 향후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치를 떨 정도의 악행을 예고하고 있다.
* 결국은 가족 VS 가족 이야기
'별그대'에서 당대 톱스타인 천송이도 아픔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송이가 아역배우로 성공하긴 했지만 허영기 많은 엄마(나영희 분)와 갈등을 빚다가 집을 떠난 아버지 천민구(엄효섭 분)와는 헤어져야 했던 것. 이에 송이는 내색은 않으면서도 '치맥'을 먹으며 아버지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후 천송이가 와이어를 타다가 추락하는 바람에 출혈이 심해 피가 모자라는 상황까지 가는데, 이때 민구가 나타나 수혈하면서 부녀의 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리멤버'에서 서진우는 어릴적 교통사고를 당해 엄마와 형을 잃고 난 뒤 아버지 서재혁과 살게 되었다. 둘은 때로는 친구처럼, 그리고 때로는 형제처럼 지냈지만, 재혁이 자신이 일하던 별장에 찾아와 노래를 부르던 정아의 살인범으로 몰려 감옥으로 가게 되면서 애절해진 부자관계를 그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변호사로 변신하게되는 진우가 점점 기억력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어떻게 싸우면서 다시금 가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2014년 최고의 인기를 끈 '별그대'와 최근 방송되면서 핫한 드라마로 떠오른 '리멤버'가 이같은 평행이론이 생겨 모두들 신기해 하고 있다"라며 "모쪼록 '별그대'가 엄청난 화제를 낳은 것처럼 이번 '리멤버'또한 대본, 연출력, 연기력이 잘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역시 큰 인기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먼멜로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은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려가며 시청률 상승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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