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헌집새집' 박성준, '집방'계 최현석 되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2-11 08:31 | 최종수정 2015-12-11 08: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건축가 박성준에게서 '쿡방' 스타 최현석의 냄새가 난다.

10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이 첫 선을 보였다. 연예인 패널과 디자이너 패널이 한 팀을 이뤄 인테리어 의뢰를 한 연예인의 방을 스튜디오에 그대로 옮겨와 99만원이라는 한정된 인테리어 자금은 이용해 색다르게 바꿔주는 대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정준하·박성준, 홍석천·황재근, 허경환·김도현, 정준영·제이쓴이 팀을 이뤘고 김구라, 전현무가 MC를 맡았다.

첫 게스트인 예정화 편에서는 박성준과 정준하 팀, 제이쓴과 다른 스케줄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정준영 대신 일일 파트너로 참여한 문희준이 맞붙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사람은 박성준이었다. 박성준은 역술가이자 풍수 건축가이기도 한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물. MBC '무한도전' 관상 특집에 출연해 멤버들의 관상을 꿰뚫어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의 능력은 이날 방송에서도 눈에 띄었다.

오프닝에서 박성준은 "가장 경계되는 관상을 가진 팀을 꼽아달라"는 MC의 질문에 홍석천·황재근 팀을 꼽으며 "홍석천은 탐욕이나 욕심이 많은 얼굴의 상이다. 황재근도 살색만 다르지 똑같다. 욕심의 상이 둘이니 경계해야 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제공=JTBC
인테리어 대결에 들어가자 미학적 아름다움과 실용성, 두 가지 측면에서 인테리어를 하는 다른 디자이너들과 풍수 건축가답게 풍수지리까지 강조한 신개념 인테리어를 선보여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가위에 잘 눌린다는 예정화를 위해 가위 눌리는 걸 막아준다는 동판을 이불 밑에 깔고 침대는 남동향 방향으로 바꿨다. 박성준의 활약에 힘입어 예정화는 제이쓴, 문희준이 아닌 박성준, 정준하 팀의 승리를 선택했다.

역술과 풍수지리를 겸한다는 확실한 색깔은 물론 유려한 말솜씨는 갖춘 박성준은 '쿡방'의 다음 트렌드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집방'계의 최현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등 쿡방 예능인 '냉장고를 부탁해'의 포맷을 착안해 JTBC가 선보인 '헌집새집'이 어떤 '스타 인테리어 전문가'를 배출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박성준이 보여준 활약이 눈부셨던 것.

최현석은 JTBC의 내표 쿡방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가 낳은 최고의 스타 셰프다. '냉장고를 부탁해' 이전에도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긴 했지만, 그를 '연예인급' 스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 그는 확실한 캐릭터와 유려한 말솜씨, 남다른 예능감으로 최고의 스타셰프가 됐다.

박성준이 앞으로도 1회와 같은 활약과 확실한 캐릭터를 살려 '집방 계의 최현석'으로 군림하며 '스타 인테리어 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헌집새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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