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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영, '깜짝 스타' 아니다? '응팔' 성보라로 '대세'되기까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2-09 06:09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는 성덕선(혜리), 김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등 많은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최근 가장 화제가 되며 '대세'로 떠오른 이가 바로 성보라 역의 류혜영이다. 성보라는 방송 초반 시도때도 없이(?) 짜증과 화를 내는 인물로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속깊은 마음씨에 선우와의 러브라인까지 덧붙여지며 '보블리'라 불릴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화제가 된 성보라 역의 류혜영은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여배우일까.

류혜영은 2007년부터 '여고생이다' '숲' '애정만세' '졸업여행' '곰이 나에게' '헤드폰' 등 다양성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성 영화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중에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작 '잉투기'부터였다. 사실 '잉투기'는 최근 관심을 얻기 시작한 신인 배우들의 보고다. 주인공 영자 역을 맡은 류혜영 뿐만 아니라 권율 박소담에 '응팔'의 가장 유력한 덕선 남편 김정환 역의 류준열까지 출연했었다.

류혜영은 '잉투기'에서 욕구 불만을 '먹방'으로 해소하는 특이한 격투소녀 영자 역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며 '될성 부른 떡잎'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 작품으로 류혜영은 부상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안으며 '대세'가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잉투기' 스틸컷
이후에도 끊임없이 다양성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던 류혜영은 지난 해 설경구 박해일 주연의 영화 '나의 독재자'에 등장하면서 상업영화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작품에서 태식(박해일)의 어리고 당찬 여자친구 여정 역을 맡은 류혜영은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소화해내며 연기에 있어서는 두려움이 없음을 알렸다. 게다가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N포세대' 여성의 이미지를 깔끔하게 그려내며 '제35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까지 했다.


'나의 독재자' 스틸컷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 준비를 하고 있는 영화 '해어화'에서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과 호흡을 맞추며 조연 김옥향 역으로 출연한 류혜영은 '응팔'에서 성보라 역으로 캐스팅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사범대생으로 설정된 성보라 캐릭터는 초반 이기적이고 여동생 성덕선을 질타하기만 하는 언니 캐릭터로 보였다. 하지만 몇몇 에피소드에서 속깊게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이나 남자친구와의 에피소드 등에서 화내고 짜증내는 모습만이 성보라의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방송분에서는 선우와 러브라인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고경표와는 실제 건국대 영화과 선후배로 절친이라는 것까지 알려지며 더 화제를 모았다. 이제 절반을 넘어선 '응팔'에서 보라와 선우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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