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박훈정 감독 "호랑이 CG, 동원 가능한 기술력 총동원"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2-08 17:30 | 최종수정 2015-12-08 17:31


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박훈정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5.12.08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대호'의 최민식이 "우리 주연배우"라고 극찬한 호랑이 CG에 대해 박훈정 감독이 "100% CG로 탄생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대호' 언론시사회를 가진 박훈정 감독은 "처음엔 호랑이를 구현하는 일이 엄두가 안 났다"며 "참고할 만한 자료도 없었고 해외 영화들 중에서도 100% CG로 동물을 만들어낸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맨땅에 해딩하는 심정으로 호랑이를 구현했다"고 밝힌 박훈정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모두 CG팀에게 맡기고 우리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계도 다 동원하고,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고 말했다.

호랑이가 실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배우들과 호랑이의 대결을 연출해야 했던 어려움에 대해서는 "어느 장면에서 호랑이가 어떤 표정과 동작을 할지 가늠할 수 없어서 배우들이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주고받는 액션과 리액션이 없으니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했는데 초반에 시행착오를 좀 겪었다"고 설명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16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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