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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 여야지!"
하지만 수진은 "기억 안나요? 타임머신 타려면 혼자 타라고 그랬던 거?"라고 비아냥거리며 "공식적으로 사과문 발표할 거고, 이 정도면 충분한 보상이 될 겁니다"라고 말해 주은의 화를 돋웠다. 급기야 주은은 수진의 피도 눈물도 없는 태도에 "너 진짜 사과는 안 할 거니?"라고 물으며, "우식이 뺏어간 건 그래! 내가 천사 빙의라도 돼서라도 이해할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말을 들은 수진이 서늘한 말투로 "뺏어온 적 없어. 자발적이었지. 왜, 뺏기고 나니까 억울해? 사랑 못 받는 기분 처참하니?"라고 받아쳐, 주은을 어이없게 만들었던 것. 이어 수진은 "세상 원래 유치하지 않나? 사랑받거나, 사랑받지 못하거나..."라는 말로 주은을 더욱 자극했다. 그러나 수진의 말에 주은이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여야지!"라며 "타임머신 타기 싫다며, 그런데 왜 타고 있니"라고 일침을 놓으면서, 수진의 눈빛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주은(신민아)이 영호(소지섭)가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였다는 정체를 알게 된 후 충격을 받는 장면이 담겼다. 수진(유인영)과 함께 그룹 가홍의 미팅 자리에 참석했던 주은이 가홍 이사장으로 등장한 영호와 맞대면한 것. 이어 주은의 머리에 그동안 영호가 왜 시크릿 트레이너 '존킴'인 게 비밀이었는지, 또한 영호가 "황금수저 물고 태어난 있는 집 자식이라 그래요"라고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순간 영호한테 배신감을 느낀 주은이 미팅 자리를 빠져나가자 영호가 주은을 따라 나섰던 터. 주은은 자신의 팔을 잡아채며 "미안해요"라고 말하는 영호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 진짜.. 내 지구 밖이였구나!"라고 답했다. 달아오르던 '소신 로맨스'가 위기에 놓이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8회는 8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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