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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지진희 “진언은 민폐남, 나와 공통점은 순정남”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6:00


사진=SBS '애인있어요'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지진희가 SBS 주말극 '애인있어요'에서 맡은 최진언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단번에 답을 내렸다.

지진희는 7일 낮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최진언은 민폐남이다. 같은 남자로서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우유부단한 행동 끝에 설리만 불쌍하게 됐지 않느냐"며 "그래도 진언을 이해할 수 있던 부분은 오로지 한 여자, 오로지 도해강만을 향하고 있는 순정이었다. 실제 내가 공감할 수 있던 유일한 부분"이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제가 진언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되기에 굳이 공통점으로 찾은 것이 순애보였다"며 "다행스럽게도 시청자분들이 그 부분을 많이 이해해주셨고 인정해 주셨다"고 최근 불륜남 오명을 벗고 로맨틱남으로 거듭난 이유를 설명했다.

지진희는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아내에게 첫 눈에 반했던 사연을 공개하면서 "연애 6년 결혼 12년째이지만 아직도 네가 제일 예쁘다"고 고백해 애처가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극중에서나 실생활에서 아내 사랑이 지극한 그에게 '지진희의 사랑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남녀가 만나면 서로 너무 알려고 노력한다. 살아보니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그냥 지금 그대로의 상대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후엔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사랑의 고비는 항상 온다. 대화 등의 끊임없이 좋은 방식으로 그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내 고비는 어제도 왔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BS 주말극 '애인있어요'에서 지진희는 아이의 죽음을 계기로 치를 떨며 헤어진 아내를 4년만에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정남 역할을 설득력있게 선보이며 이미지 반전에 성공했다. 그의 진정 어린 눈빛 연기와 목소리로 주는 신뢰감, 거기에 배유미 작가 특유의 섬세한 대사를 통해 잠시 박한별에게 마음을 뺏겼던 진언의 진심이 극 후반으로 갈수록 설득력을 얻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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