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스토리]음반도 홈쇼핑서 판매? 유희열-루시드폴 등 11일 새벽 홈쇼핑에 출연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2-06 11:02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오는 15일 발매하는 정규 7집 음반 발매에 앞서 오는 11일 새벽,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 날 사상 초유의 1000장 한정 패키지로 '음악'이 주를 이루는 창작물이 소개되는 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에 유희열, 정재형을 비롯해 페퍼톤스,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안테나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아직 안테나 군단이 홈쇼핑 방송에 등장해 각각 어떤 역할로 유쾌함과 음악적인 재미를 선사할 지는 비밀에 부쳐있으나, '음악'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시도에 기대감이 한껏 모아지고 있다.

이는 최초로 시도되는 문화 콘텐츠와 농산물의 결합으로 지난 2014년, 제주로 이주하면서 직접 감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뮤지션 루시드폴이 지난 2년여간 기록한 감정의 응축을 노래, 글, 사진으로 담아낸 뒤에 직접 재배한 귤까지 한 데 모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먹는' 체험을 통해 그 감성을 공유하고 싶었던 의도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루시드폴의 새로운 시도가 빠르게 증발해버리듯 소비되는 음악 콘텐츠 시대에서 음악인으로서 '앨범'의 가치를 내세우며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홈쇼핑에서의 '음반 +농산물' 의 판매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발매되는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은 직접 쓴 동화 '푸른 연꽃'이 실린 책과 동화의 사운드트랙 5곡을 포함한 총 15곡이 수록된 씨디가 묶인 이색적인 앨범이다. 그리고 홈쇼핑으로 단 하루만 판매되는 한정판에 한해선, 그가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감귤과 소소한 일상의 순간을 담은 엽서도 함께 패키지로 제작될 예정. 이렇게 음악과 글, 그리고 농산물이 한 데 어우러진 전무후무한 음반 구성은 오는 11일 새벽 2시에 CJ 오쇼핑에서 심야 뮤직 쇼케이스의 콘셉트 '귤이 빛나는 밤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루시드폴은 오는 11일 새벽 2시, 홈쇼핑을 통해서 컴백 초읽기에 나서며 25,26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새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 '누군가를 위한,'을 열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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