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소지섭, 성훈, 헨리를 녹다운시키는, 사랑스런 '강주은 데이(DAY)'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꼼짝 없이 주은의 소원을 들어줘야 했던 영호는 "하루 동안 다 같이 막 살아 보자? 취지에 악의가 있네~"라며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주은의 건강상태에 대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주은은 "제 얼굴 안보이세요? 홀쭉해졌잖아요!"라고 응수했던 터. 영호는 주은의 얼굴엔 무관심하다는 듯 "강주은씨 몸만 내 꺼지 얼굴은 별로..."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굴하지 않고 주은은 "내가 이전까진 좀 요망하고 위험한 여자였어요. 그건 인정!"이라는 능청스런 말을 전하며 티격태격 영호와의 '달콤 설전'을 이어갔다.
결국 변호사로서 법적인 지식을 발휘한 주은으로 인해 영호는 준성, 지웅과 함께 인생에서 처음으로 '막 살아보는 하루'를 보내게 된 상태. 주은은 영호, 준성, 지웅을 커피숍에 데려가, 당도가 높은 민트초코, 마끼야또, 휘핑크림이 가득 올라간 카페모카를 시켰다. 그리고는 홀로 아메리카노를 시킨 영호를 향해 "오늘은 몸 생각 하지 말고 나만 생각 하랬죠! 강주은데이!"라고 꾸짖은 후 "지나친 몸 생각 경고 1회"라고 전하며 영호를 어이없게 했다.
이와 관련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빵빵녀 강주은의 모습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소화해내 안방극장을 달궜다. 휘핑크림을 입에 가득 묻힌 채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는가 하면, 떡볶이를 폭풍 흡입하고, 양치를 하면서 구성진 손 사위와 함께 노래를 선보이는 등 망가짐을 불사하는 신민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주은이 자신의 스토커에게 주먹을 휘두른 탓에 경찰서로 불려온 우식(정겨운)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를 찾는 장면이 담겼다. 일이 해결된 후 경찰서를 나온 주은이 우식에게 "이걸 확 그냥"이라며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던 터. 이때 우식이 "말 좀! 왜 이렇게 자꾸 망가져 여자애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주은은 "왜 이렇게 자꾸 망가지냐고? 몸무게 좀 늘고 살 좀 붙으면 망가지는 거니? 그때도 지금도 난 그냥 강주은이야. 잘 생각해봐. 15년 전이랑 내가 달라진 게 뭔지"라는 말을 던지며 돌아서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통쾌하게 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7회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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