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화유' 최강희, 정진영家 또 발목 '지독한 운명'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2-02 08:49


MBC '화려한 유혹'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최강희가 또 한 번 행복의 기회를 놓쳤다. 운명의 소용돌이는 벗어날 수 없을 듯 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에서는 강석현(정진영)과 그간의 오해를 풀고 미국 이민을 앞둔 신은수(최강희)와 진형우(주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복수'를 포기하고 신은수와의 행복한 미래를 선택한 진형우는 가족의 반대를 이겨냈다. 강석현 역시 그에 대한 오해를 풀고 둘의 이민을 허락했고, 엄마 한영애(나영희) 역시 아들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못내 수긍했다.

비자금 문서를 두고 두뇌싸움을 펼치던 강일주(차예련)와 강일도(김법래)는 두 사람을 위해 환송 파티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강일주는 "진 보좌관은 저에게 아주 같한 사람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신은수 비서는 어릴적 학교 동창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많은 걸 나눴다. 두 사람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맘에도 없는 축사를 했다.

환송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신은수의 딸 홍미래(갈소원)는 잠이 든 권무혁(김호진)의 옷 속에 있던 비자금 문서의 일부를 발견했다. 신은수가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던 미래는 문서를 빼서 보관하려 했다. 마침 이를 본 강일주는 "내 결혼 반지를 가져갔다"는 거짓말로 미래를 쫓게 했다

겁에 질린 미래는 이를 피해 도망다니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신은수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딸을 붙잡고 오열하면서 그녀가 다시 겉잡을 수 없는 운명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술에 취해 신은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낸 강석현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강석현은 신은수에게 "꼭 떠나야 하나.내 옆에 있어달라"고 그 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이 같은 사건들이 신은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강석현과 그의 집안 사람들로 인해 많은 것을 잃어야했던 신은수의 복수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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