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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여우 조연상 전혜진, 남편 이선균에 "여보 나 늦을 것 같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11-26 22:37 | 최종수정 2015-11-26 22:38

[포토] 유아인의 축하 받는 여우조연상 전혜진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 영화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우뚝섰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배우 전혜진이 유아인의 축하를 받고있다.
경희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1.26/


'청룡영화상' 전혜진

배우 전혜진이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 조연상을 차지했다.

26일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여우 조연상은 영화 '사도' 전혜진이 차지했다. 수상 호명이 되자 나란히 앉아있던 배우 송강호, 유아인과 포옹으로 기쁨을 나눈 전혜진은 사의 재킷을 유아인에게 맡기며 당당히 무대에 올랐다.

전혜진은 "'사도'를 찍으면서 영조와 사도 사이에서 누구 하나라도 져버릴 수 없어 힘들었는데, 두 사람이 나란히 주연 후보에 올랐다.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전 친구가 조연 후보에 올랐다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친구는 누가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관객으로서 모두다 받을 만 한 것 같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저는 20대 초부터 영화를 시작했는데 여배우라는 타이틀이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사도'를 찍고 난 뒤부터 이 모든 상황을 자연스럽게 감사하게 받아드리려고 노력중이다"라면서, "이준익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말이 많다고 했는데, 오늘 즐기겠습니다. 여보 오늘 늦을 것 같아. 이선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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